
신세계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0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4%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1874억원으로 2.1%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1조49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95억원으로 25.1% 하락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과 면세점 희망퇴직 진행으로 발생된 퇴직금 등이 일시에 반영되고, 직전년도 인천공항 임대료 회계 처리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사업은 지난해 총매출 7조2435억원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하며 역대 최대를 올렸다. 백화점 총매출은 코로나 이후 매해 최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강남점은 2년 연속으로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고, 센텀시티는 지역 점포 최초로 전국 백화점 순위 3위에 등극했으며 본점과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등도 각 지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9% 감소한 40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등 일회성 비용에 대한 영향으로 이를 제외할 시 전년 수준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하에서도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연결 자회사들은 장기 소비 침체 등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대부분이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신세계까사와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는 4분기 매출액은 6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늘었다.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2695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까사의 연간 흑자 경영은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외부 환경의 악화 속에서도 꾸준한 상품 개발과 출시, 그리고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9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4.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9억원이다. 채널 이용료와 통상임금 이슈 등 일시적인 비용 증가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었으나 지난해 순매출액은 3283억원, 영업이익은 177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3분기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매출액 3823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누계 순매출액은 1조3086억,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K-뷰티 브랜드 ‘어뮤즈’를 인수하고,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저효율 브랜드를 정리하는 대신 글로벌 인기 브랜드 ‘더로우’와 ‘피비파일로’ 등을 확보하며 2025년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신세계디에프는 4분기 매출액 5552억, 영업적자 3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4.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연간 매출액은 2조60억원, 영업적자는 35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디에프는 인천국제공항 내 럭셔리 브랜드를 추가 오픈하며 경쟁력을 제고하고, 부산점 폐점을 비롯한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4분기 매출액 971억원, 영업이익 227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전체 매출액은 3753억원, 영업이익은 857억원으로 내실있는 경영을 이어갔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결 자회사가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라며 “2025년에도 각 사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