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사진=연합뉴스
제주공항.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은 제주 제2공항 건설 공사의 기본설계 작업에 다음 달부터 착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한 후 환경영향평가 용역에 착수한 후속 조치로 기본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동의가 완료되면 구체적인 실시설계와 동시에 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와 같은 절차에 총 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9년경 착공 후 2034년경 준공 및 개항할 전망이다.

당국은 기본설계 최종 수행 업체를 조만간 선정한 후 약 18개월 동안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단체들은 공항 주변 철새 서식지 등으로 인해 항공기와 조류 간 충돌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조류 충돌 우려 해소방안 등 환경영향평가 쟁점 사항을 철저히 검증하고 국토부와 협의할 예정"이라며 "심의가 마무리되면 제주도의회의 동의 절차를 거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