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무브히가 운영하는 스마트 무인탁구장 '탁구발전소24'가 자체 개발한 무인예약솔루션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도입을 시작했다.

이번 솔루션은 2023년부터 연말까지 프랜차이즈 매장이 25호점으로 증가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고객과 점주들의 피드백을 반영했다. 이용객들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웹에 접속해 카카오톡 계정으로 로그인 후 시간, 날짜, 테이블을 예약하고 결제한 뒤 QR코드를 통해 입장한다. 각 테이블에 설치된 태블릿PC는 점수판과 타이머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무브히는 올해 솔루션 내에 세 가지 신규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첫 번째로 다양한 서비스 기업들과 MOU를 체결해 플랫폼을 확장하며, 이어서 앱 내 이커머스와 광고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골프존이 스크린골프로 골프 대중화에 성공한 것처럼 새로운 스마트 탁구 문화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사진=회사 제공
사진=회사 제공

탁구발전소24는 전 국가대표 탁구선수 출신 이동희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이 대표는 유인탁구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23년 무인 시스템을 도입해 젊은 층을 겨냥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전체 이용객의 80%가 30~40대로 구성되었으며, 김포본점은 오픈 1년 만에 5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이러한 성장이 외부 투자 유치 없이 자체 역량만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무브히는 앞으로 유인 및 무인 탁구장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과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유인탁구장의 점진적 무인화를 추진하며, 2025년까지 100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국내 1,000개 매장 확보와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동희 대표는 "이번 자체 솔루션 개발로 스포츠테크 기업으로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탁구 대중화와 새로운 스포츠 문화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