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생활권을 공유하는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교통, 편의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으면서 집값은 훨씬 합리적이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끄는 모습이다.
일례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인근에 위치한 판교신도시와 위례신도시가 인접해 있어 이 곳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실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이 곳에서 분양한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3.7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신흥동에 위치한 A단지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223건이 거래되며,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해당 단지의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12억7,500만원에 거래돼 연초(‘24년 1월) 11억원 대비 1년이 되지 않아 무려 1억7,500만원 올랐다.
지방에서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가 주목받고 있다. 진해구는 마산·창원·진해 통합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지역으로, 최근 도로망 확충이 진행되면서 접근성이 향상됐다. 지난해 11월 개통된 귀곡~행암 국도대체우회도로는 이동 시간을 16분에서 6분으로 단축시켰고, 석동터널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이 약 20분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가운데 두산건설 컨소시엄(두산건설∙GS건설∙금호건설)은 3월 진해구 여좌동 일원에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7층, 17개 동 총 2,63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4~102㎡ 2,03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진해대로, 충장로 등 주요 도로와 인접해 지역 간 이동이 편리하다. 여기에 교통망 개발로 주변으로의 이동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 2023년 4월 ‘경상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창원 도시철도 1~3호선은 예비타당성 신청 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중 2호선 진해역(계획)이 단지에서 1km 내에 위치해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노선은 2029년 착공되어 2031년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또한, 창원시 최대 개발호재로 꼽히는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는 창원 여좌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총 면적 32만7,291㎡ 규모로 조성되며, 한국재료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해양기술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창원산업진흥원 등 5개의 혁신연구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와 첨단함정연구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특수선박 지원센터가 준공됐다. 이외에도 전체 면적의 24.7%에 달하는 부지를 근린공원과 경관녹지로 조성하여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조성이 완료될 경우 ‘창원형 실리콘밸리’로 탈바꿈하는 것은 물론, 약 1조 6,149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한편, 단지의 시공사는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활발한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GS건설은 1월에만 서울 중화5구역과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의 수주를 확정했으며, 두산건설은 경기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성산구 중앙동 일원에 마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