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동안 왕실의 옷을 지어온 상의원의 어침장 조돌석(한석규)이 곧 양반 신분을 앞둔 순간, 왕비(박신혜)의 실수로 왕(유연석)의 면복이 불타버린 사건이 발생한다.
왕비는 궐 밖에서 옷 잘 짓기로 소문난 이공진(고수)을 급히 불러 하루 만에 완벽하게 왕의 옷을 지어낸다. 처음에는 공진을 천한 사내로 무시하던 조돌석은 점차 그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그의 천재성에 묘한 질투심도 느끼게 된다.
한편, 공진이 제작한 옷은 조선 전체의 유행을 일으키는 가운데, 청나라 사신을 위한 대형 진연을 앞두고 모두가 최고의 옷을 만들기 시작하한다.
EBS 한국영화특선에서는 영화 '상의원'을 1월 26일 (일) 밤 11시에 방영한다. 이원석 감독,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주연의 영화로, 15세이상 관람가이다.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 실감나는 시나리오로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다. 영화는 조선 궁중 복식의 변화를 모티브로, 중세와 현대를 관통하는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과 질투, 열등감을 그린다. 이공진과 조돌석의 대결구도는 모짜르트와 살리에리의 관계를 연상시킨다.
김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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