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GPUaaS(GPU-as-a-Servic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가산 AI 데이터센터(AIDC)를 오픈하고 시범 운영을 마친 결과다.
김명국 SKT GPUaaS사업본부장은 "이번 GPUaaS 출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고객에게 다가가는 첫번째 사례로, SK텔레콤이 AI 인프라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데 의미가 크다”며,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 GPU Farm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조직 개편에서 AI DC 사업부를 신설하고, GPUaaS 출시로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 전략은 AI 데이터센터, GPUaaS, 에지AI(Edge AI) 세 축을 중심으로 전국에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의 일환이다.
가산 AIDC는 국내 최고 수준의 랙당 전력밀도(44kW)를 자랑하며 고밀도 GPU 서버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GPUaaS는 미국 람다(Lambda)와 협력해 1년간 준비한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로, 국내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람다 리전을 유치했다. SK텔레콤은 2022년 람다에 투자하며 협력을 강화했고, 이를 통해 AI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GPUaaS는 최신 NVIDIA H100 GPU를 기반으로 하며, 고객은 AI 서비스 규모와 목적에 따라 GPU 수량과 기간을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 단독 서버, 방화벽, 전용 회선 등 추가 옵션도 제공해 보안성과 확장성을 높였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이 가능해 기존 클라우드를 활용하며 GPU 컴퓨팅 파워를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AI 클라우드 매니저를 통해 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학습 시간을 단축하고 성능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편 GPUaaS는 약정 기간, GPU 개수, 과금 형태에 따라 유연한 가격 정책을 제공한다. 단기 이용도 가능하며, 2월 말까지 구독 가격의 20% 할인, GPU 교체 보상 프로그램, 비용 최적화 컨설팅 등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서비스 출시 전부터 100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GPUaaS에 관심을 보였다. 대기업,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학 및 연구 기관에서도 AI 모델 학습 시간 단축과 합리적 GPU 활용을 이유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SK텔레콤은 1분기 중 최신 GPU H200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고객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더욱 빠르게 AI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