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올해 상반기 금융기회 발전특구 지정에 이어 기장군과 강서구 일대가 기회발전 특구로 최종 지정됐다.

27일 시에 따르면 전력반도체를 비롯해 이차전지, 자동차부품 관련기업들의 투자계획이 제시된 기장군과 강서구 189만여㎡ 일대가 기회발전 특구로 선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기회발전 특구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와 동부산 이파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미음지구로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분야인 이차전지, 전력반도체, 자동차 부품분야다.

기장군은 지난해 7월 지정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과 동부산 이파크 일반산업단지가 지정됐다.

강서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미음지구가 특구로 지정되면서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 기술개발과 이차전지 산업 기반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특구내 투자기업은 19개로 투자규모는 2조 3566억원, 고용창출은 2286명으로 추산한다. 핵심기업으로는 금양(이차전지)를 포함해 아이큐랩(8인치 실리콘카바이드), 비투지(전력반도체), 신성에스티(이차전지 배터리 부품)등이 있다.

이번 특구지정을 계기로 도심융합 특구와 문화특구, 교육 자유특구 등 4대 특구간 연계를 강화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기회발전 특구 지정으로 수도권의 기업들이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공장을 증축함으로써 일자리 신설은 물론 특구주변 정주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