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은평부터 관악까지 잇는 서부선 도시철도 사업이 16년 만에 정부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서부선 도시철도 실시협약’이 지난 12일 열린 2024년 기획재정부 제5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서부선은 도시철도 기반시설 취약지역인 서울 서북권과 서남권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추진하는 경전철이다. 은평구 새절역(6호선)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15.6㎞를 잇는다. 정거장 수는 16개이며 남북축으로 횡단해 서울지하철 1·2·6·7·9호선을 환승할 수 있다. 은평·서대문·마포·영등포·동작·관악구 등 폭넓은 구간을 운행해 출퇴근 시간 단축과 균형발전에 기여할 노선으로 평가받는다.
시 관계자는 "서부선이 조속하게 착공될 수 있도록 총사업비 증액 등을 적극 검토해 사업 개선 방안을 마련해왔다"며 "민투심에서 기본계획 특례를 반영한 첫 번째 사례가 되면서 약 16년 만에 의미 있는 결실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총 사업비는 기존 계획보다 642억원 증액된 1조5783억원이다. 내년 상반기 중 실시 협약 체결을 위해 관련 절차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후 실시 설계 승인을 거쳐 오는 2026년 착공이 목표다.
한편, 위례신사선은 지난 12일 민간투자사업 지정이 최종 취소됐다. 이에 따라 재정 투자 사업으로 전환해 신속하게 재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관계 부처와 협의해 착공 단축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부권 주민의 숙원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사업 추진에 모든 역량을 동원한 결과, 16년 만에 민투심 통과라는 결실을 거뒀다"며 "후속 절차도 신속하게 돌입해 착공 단계까지 원활하게 마칠 수 있도록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