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통합 대한항공에 한국 항공 산업의 미래가 달렸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6일 조원태 회장은 담화문을 통해 “합병으로 (대한항공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가 됐다”며 “대한민국 대표 국적사로서 세계 유수 글로벌 항공사와 당당히 경쟁하고, 우리 항공 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당찬 포부가 있다”고 전했다.
해당 담화문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인트라넷에 게재됐다. 이는 조원태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결합 이후 처음으로 밝힌 입장이기도 하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제 한진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한 가족이 됐다”며 “서로 맞춰 가기 위해서는 함께 노력하고 극복해야 할 과정이 필요하지만 우리가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걸어가는 믿음직한 가족이자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완전한 통합을 거친 대한항공은 매출 20조원, 보유 기재 238대가 넘는 세계 9~10위권의 메가 캐리어로 거듭난다. 이에 조 회장은 모든 직원이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조 회장은 “우리 항공 산업의 큰 축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하나의 회사로 거듭난다는 것이 큰 의미”라며 “우리는 통합을 계기로 항공 산업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고, 여러분의 행보 하나하나에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서 안전과 서비스 등 모든 업무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지 돌아볼 시점”이라며 “안전이 항공사의 근간이라는 것은 불변의 가치이고,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통합의 존재 이유는 없는 만큼 각자 맡은 자리에서 철저한 안전 의식을 갖춰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마지막으로 “통합 항공사는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항공사가 되기를 꿈꿔본다”며 “그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겠지만 여러분의 전문성과 노하우, 능력을 믿으며 저부터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솔선수범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