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센터 정문. 사진=박상준 이코노믹리뷰 기자
포스코센터 정문. 사진=박상준 이코노믹리뷰 기자

포스코그룹이 협력 중소기업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도입과 활성화를 지원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공정거래 문화 확산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포스코의 지원을 받은 협력 중소기업 4개사가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CP등급평가에서 우수등급을 획득하며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협력 중소기업 4개사, 첫 CP AA등급 획득

삼우에코, 신일인텍, 에어릭스, 중앙이엠씨 등 포스코의 협력 중소기업 4곳은 올해 처음으로 CP등급 평가에 참여해 모두 AA(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포스코가 2021년부터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공정거래 CP 인증제를 도입하고 CP 정착과 운영을 적극 지원한 결과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CP 도입을 지원해 우수등급을 획득한 것은 국내 최초로, 대중소 협업을 통한 공정거래 문화 확산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그룹 9개 계열사도 우수한 CP 성과

포스코그룹 자체적으로도 9개 계열사가 CP등급 평가에 참여해 모두 우수한 등급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건설업계 최초로 2년 연속 AAA(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선도적인 공정거래 문화를 입증했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플로우, 포스코A&C는 AA(우수) 등급, 포스코DX,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스코MC머티리얼즈는 A(비교적 우수) 등급을 받았다.

포스코의 공정거래 문화 정착 노력

포스코이앤씨는 하도급법에 따라 모든 문서를 온라인으로 발급하도록 의무화하고, 건설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준법 코칭을 확대하며 분쟁 방지와 공정한 거래 관행 정착에 힘썼다. 이 같은 실질적인 노력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포스코그룹은 2002년 포스코가 처음으로 공정거래 CP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37개 그룹사가 이를 운영하며 공정거래 문화를 내재화하고 있다. 또한, 10개 그룹사의 CP 전문가로 구성된 ‘그룹 CP 활성화지원 TF’를 통해 협력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CP 교육과 맞춤형 코칭을 제공하며 산업 전반으로 준법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성과가 신뢰 기반의 ESG 경영과 상생을 추구하는 그룹 철학의 실천적 결과라고 밝혔다. 그룹은 앞으로도 협력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산업계 전반에 공정거래 문화를 확산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