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서울 부동산시장의 조연 취급을 받아왔던 서울 영등포 로터리 일대 주택시장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76년 완공된 뒤 지역 간 단절을 초래해 지역발전과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던 영등포 로터리 고가 차도가 지난 10월 철거에 들어가면서다.
영등포 고가 차도가 철거되면 교통 편의와 주거환경 등이 개선되면서 주변 주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서울에서 노후 고가 차도가 철거된 곳에선 주거여건이 좋아지고 경관이 회복되면서 집값이 뛰는 현상을 보여왔다.
영등포구는 지난 10월 25일 ‘영등포 로터리 구조개선 공사’의 일환으로 영등포 로터리 고가차도 철거에 들어갔다. 영등포 고가차도 철거 등에 따라 확보되는 대규모 유휴부지에는 공원·광장 등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영등포 고가 차도가 철거되면 주변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가 차도가 철거될 경우 주거환경과 조망권, 교통편의 등이 개선되면서 해당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1968년 완공된 뒤 차량 소음, 매연 등을 유발해 도시경관을 해치고 지역발전을 방해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서울 마포구 아현고가 차도가 2014년 철거된 후 아현고가 차도 인근 아파트 전용 99㎡의 매매가는 1년 새 가격이 5000만원 올랐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05년 청계 고가 차도가 철거되고 청계천이 복원에 들어간 뒤 인근 아파트 매매가도 2년만에 1억원 가까이 치솟았다.
마찬가지로 영등포 고차 차도가 철거돼 교통과 주거여건이 개선되면 주변 집값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등포 고가차도가 철거될 경우 여의도까지 걸어서 10분대면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해지고, 지하철 신길역과 영등포역 이용이 훨씬 쉬워지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분양대행사인 SHD홀딩스가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3가 일대에 분양하는 '여의도 하이앤드 1st'으로 분양에 나섰다. 오피스텔은 지하 2층~지상 20층, 연면적 4816.86㎡ 규모에 총 85실로 이뤄졌으며, 타입별로 29B 34실, 29C 17실, 45A 34실이다.
단지 인근에 안산~시흥~ 영등포~여의도를 연결하는 총연장 44.7㎞의 신안산선이 2027년 개통될 예정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단지 인근 영등포역에서 여의도까지 1개 정거장이 갈 수 있게 되면서 여의도 접근성이 좋아지게 된다. 인천~부평~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망우~별내~마석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82.8㎞의 GTX-C노선도 2024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완공될 계획이다.
오피스텔은 1~2인 가구 맞춤형 공간 설계가 적용됐다. 먼저 49A 타입의 경우 거실을 가운데 둔 독립된 2룸 구조로 복층형 26실, 단층형 8실로 설계됐다. 29B 타입은 1.5룸 구조로 복층형 26실, 단층형 8실로 구성됐다. 29C 타입은 거실을 가운데 둔 독립된 2룸 구조로 복층형 13실, 단층형 4실로 설계됐다.
전 타입 모두 복층 공간은 스터디룸, 게이밍룸, 게스트룸, 계절별 보관 공간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팬트리와 아일랜드 식탁 등이 제공되며, 전 세대 비스포크 냉장고, 시스템에어컨, 드럼세탁 건조기, 3구 인덕션, 광파 오븐기 등이 무상 제공된다.
또한 29 타입 분양가는 3억원대 후반부터, 45타입의 분양가는 6억원대 초반부터다. 이는 주변 오피스텔 시세는 물론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이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12월 2일부터 6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 사이버 모델 하우스를 운영 중이며, 분양 홍보관은 서울시 영등포구 경인로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