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3분기 호실적을 거두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팬오션은 2024년 3분기 잠정 실적을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9% 상승한 1조2768억원을,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61.2% 상승한 128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매출 1조2477억원, 영업이익 1250억원을 상회하는 결과다.

다만 지난 분기 대비 매출은 3.5%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은 5.2% 하락했다. 영업활동성 강화 기조로 운용선대를 확충함에 따라 매출이 늘었으나, 선대 확충에 따른 용선료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한 것이다. 팬오션의 운영 선대는 2024년 2분기 말 기준 258척, 3분기 말 기준으로는 276척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중동 및 동유럽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해 미국 대선 결과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어 시황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및 시장 대응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증대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을 기반으로 ‘글로벌 리딩 해운물류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팬오션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그랜드 보난자'. 사진=팬오션
팬오션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그랜드 보난자'. 사진=팬오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