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문서 이해 솔루션 개발사 올빅뎃(대표 이동재)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딥테크 팁스(Deep-Tech 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발표했다. 딥테크 팁스는 정부가 스타트업 10대 초격차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가진 창업 기업을 선발해 최대 17억 원의 연구개발비와 연계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빅뎃은 올해 7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받아 딥테크 팁스 추천권을 확보했으며, 연구개발 계획에 대한 기술성과 사업성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는 올빅뎃의 차세대 지능형 문서처리 솔루션 ‘데이터룩스(DATALUX)’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데이터룩스는 비정형 데이터를 정형화해 기업 문서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2019년에 설립된 올빅뎃은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문서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왔다. 데이터룩스는 기업이 보유한 모든 비정형 문서를 정형화된 데이터로 변환해 자동으로 문서 구조를 분석하고 분류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기업의 데이터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룩스는 사람의 문서 이해 과정을 모방한 ‘멀티모달(Multi Modal)’ AI 기술을 적용하여, 문서 내 시각적 정보와 텍스트 정보를 결합해 보다 정확한 문서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 기술은 문서의 레이아웃, 글꼴, 표 등 요소를 자동 인식해 제목, 소제목, 이미지 등을 분류하고, 문서의 맥락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딥테크 팁스 선정으로 올빅뎃은 국내외 다양한 산업 분야에 데이터룩스를 확산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 분야에서는 10월 조달청이 주관하는 ‘2024년 제2차 혁신제품 스카우터 데모데이’에서 합격해 나라장터 혁신제품 등록을 앞두고 있으며, 비정형 문서 처리 부문에서도 NIA 국가중점데이터 사업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프랜차이즈 사업정보 융·복합 데이터 개방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또한, 국가기술표준원의 ‘KS 표준인증’ 문서를 디지털 전환한 성과도 있다.

민간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올빅뎃은 IM뱅크(구 대구은행)의 ‘피움랩 6기’로 선정되어 대출 서류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분류하는 PoC(Proof of Concept)를 진행하고 있으며, 농협은행과도 관련 PoC를 진행 중이다. 또한, 건설업, 연구 서비스업, 법률,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비정형 문서의 디지털 자산화를 목표로 여러 MOU를 체결해 나가고 있다.

사진=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사진=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올빅뎃 이동재 대표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는 미래 시장에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딥테크 팁스 선정을 계기로 R&D와 서비스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데이터룩스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 시장을 첫 글로벌 진출 목표로 삼고 일본 대기업들과 PoC를 진행 중이며 현지 법인 설립과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 디지털 전환(DX) 시장은 2030년까지 약 3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올빅뎃은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올빅뎃은 국내외에서 AI 관련 특허 등록 5건, 출원 13건을 통해 기술 개발을 지속해왔으며, 금융권 및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비정형 문서 처리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받아왔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포함한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도 딥테크 분야에서 기술 고도화를 지속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