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얼라인파트너스
출처=얼라인파트너스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두산밥캣 지분 1% 이상을 확보한 후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보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최근 두산밥캣에 배당을 비롯한 주주환원율 확대, 비주력 자산 매각 등의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얼라인은 두산밥캣 지분 약 1%를 확보한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얼라인의 이같은 행보는 앞서 주주들의 공분을 샀던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얼라인이 당초 두산그룹이 합병을 위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매수청구권 용도로 사용하려던 1조5000억원을 주주환원에 쓰라고 요구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창환 대표가 이끌고 있는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2022년부터 SM엔터테인먼트를 대상으로 행동주의 전략을 구사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후 지난해 국내 7개 금융지주사를 대상으로 주주환원율 확대를 요구하는 은행주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올해에는 JB금융지주 이사회에 사외이사 2명을 진입시키는 데 성공하는 등 ‘대표적 행동주의 주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