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복현 금감원장에게 구영배 비자금 관련 제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국회TV 갈무리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복현 금감원장에게 구영배 비자금 관련 제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국회TV 갈무리

국정감사에서 구영배 큐텐 대표 자택에 수백억원대 비자금이 유입됐다는 제보가 나왔다.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금액이 1조6000억원 상당에 달한다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이 금액이 추징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안양동안갑) 의원은 제보 영상을 공개하며 “금괴를 담은 바퀴 달린 여행용 가방 2개를 큐익스프레스 직원 2명을 시켜 구영배 자택에 가져갔다”라며 “(제보자가) 구영배 부인이 보는 앞에서 직접 전달했고, 이것을 네번 반복했다며 ‘굉장한 무게였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보 영상처럼 한 번에 50kg의 금괴를 4번 배송했다면 지금 시가로 200억원어치”라며 “제보자께서 이시준의 명함 및 서류들까지 다 제보해 주셨다. 이것은 반드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이외의 횡령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8월 2일 기자회견에서 제시했던 구영배 조세피난처 회사들도 조사를 해야 된다고 말씀 드린다”라며 “수만명에 달하는 피해 판매자 및 소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게 아니라 피해대금을 어떻게 돌려받을 수 있느냐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모든 비자금 자금 비자금은 피해 복구에 쓰여야할 돈”이라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