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아시아 최초로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구글 클라우드가 각 기술 분야의 비즈니스 적용 사례와 임직원의 기술 역량을 검증해 부여하는 자격으로, LG CNS는 생성형 AI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0월 구글 클라우드에서 생성형 AI 전문기업 인증이 신설된 이후 두 달 만에 이를 취득한 LG CNS는 이번 인증으로 다섯 번째 구글 클라우드 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앞서 LG CNS는 클라우드 전환, 인프라,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생성형 AI 인증을 위해서는 구글 클라우드가 제시하는 서비스 개발 및 구현 역량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LG CNS는 구글의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비즈니스 혁신 사례를 입증했으며, 다수의 구글 클라우드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인력들도 인증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LG CNS는 구글 생성형 AI 서비스에 자사의 전문기술을 결합해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LG CNS는 바이오기업 A사의 유전자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며, 구글의 '메드LM(MedLM)'을 기반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파인튜닝했다. 이를 통해 A사는 산모와 신생아의 유전자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AlphaFold)'를 활용해 신약 개발을 위한 단백질 구조 분석도 가능하게 했다.

또한 LG CNS는 건설기계 제조기업 B사의 콜센터 상담에 생성형 AI 챗봇을 도입했다. 챗봇은 과거의 고장 이력과 기술 매뉴얼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해 상담 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이를 통해 고객 응대 속도가 향상되었으며, 현장에서의 신속한 문제 해결이 가능해졌다.

LG CNS는 이러한 성과를 통해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4월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 어워즈에서 한국의 '서비스 파트너'로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LG CNS 김태훈 전무는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