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이 올해 행사에 앞서 부산에서 '컴업스타즈 2024 워크숍'을 개최했다. 주관기관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한상우, 이하 코스포)은 10월 1일부터 이틀간 부산 벡스코와 북항 1부두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이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교류의 장이 되었으며, '플라이 아시아(FLY ASIA) 2024'와 협력하여 성황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본 행사에 앞선 사전 프로그램으로, 부산 컴업스타즈로 선정된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이 모여 IR 피칭, 스타트업-투자자 간 네트워킹, 패널 토크 등을 진행했다. 또한 부산을 대표하는 창업 공간과 커뮤니티를 둘러보며 지역 생태계를 체험하고 연대를 다지는 기회도 마련했다. 

첫날에는 부산 컴업스타즈로 선정된 ▲씨아이티 ▲씨케이브릿지 ▲엘렉트 ▲레디킨즈 ▲올인원진텍 등 5개사가 무대에 올라 각자의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이들은 IT와 플랫폼, 뷰티 분야 등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며 현장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12월 본 행사에서도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참관객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창업의 달인'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모의 IR 피칭 프로그램에서는 컴업스타즈 2024 참가팀들이 투자자, 자문위원과 한 팀을 이뤄 새로운 창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발표했다. 최종 우승팀은 아이슬란드 화산섬에서 나오는 화산재를 3D 프린팅 소재로 활용하자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팀으로, 참가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진 패널토크에서는 브로나인의 창업자였던 명선휘 뚝딱제작소 대표가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창업은 성공뿐 아니라 실패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하는 과정이 창업가에게 중요한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경험담은 현장에 참석한 창업가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었다.

둘째 날에는 부산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직접 경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북항 1부두의 보세창고와 영도 카페 거리, 부산 워케이션 센터 등을 방문하며 부산의 창업 환경과 지역 커뮤니티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았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플라이 아시아 2024'와의 협업으로 컴업스타즈 2024 참가팀들이 별도의 부스를 운영해 홍보 활동을 펼쳤다. ▲아웃컴 ▲엠바고미디어 ▲큐빅 ▲오스 ▲이지태스크 ▲투니모션 ▲웨이블릿 등 7개사는 이틀 동안 각자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며 관람객들과 소통했다.

특히, ‘기회를 찾아 이민자가 되어라’를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 세션은 최근 북미 에너지 시장 진출로 주목받고 있는 CTNS의 권기정 대표와 최지영 컴업 사무국장이 대담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권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잡기 위해 창업가는 평소에도 준비된 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며,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팁을 전수했다.

코스포의 한상우 의장은 “이번 컴업스타즈 워크숍은 본 행사에 앞서 스타트업들이 경험을 쌓고 투자자와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컴업을 중심으로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컴업 2024 본 행사는 12월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교류를 확대하고 최신 기술 동향을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스타트업과 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신제품 발표 쇼케이스와 오픈 마이크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