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마지막날 유통가는 밸류업과 가을맞이 세일이 관심을 모았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신상품으로 고객 관심 받기에 집중했다.
신세계그룹, 밸류업 강화
정부가 주식시장 밸류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신세계그룹도 동참했다.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 이마트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신세계건설의 주식 공개매수 건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공개매수가는 1주당 1만8300원이다. 이는 이사회 의결 전일인 26일 종가 기준 신세계건설의 1주당 주가 1만5370원보다 19%가량 높은 액수다. 이마트는 현재 신세계건설 지분 70.5%를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자발적 상장폐지 요건인 지분 비중 95%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분 100% 확보 기준 약 388억원의 자금 소요가 예상된다.
이커머스, 가을맞이 세일
이커머스업계는 가을맞이 세일에 분주하다. 먼저 쿠팡은 오늘(30일) 단 하루만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 인기 상품을 구매액에 따라 최대 40만원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G마켓이 운영하는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샵’도 내달 13일까지 해외고객을 대상으로 한 ‘챌린G마켓’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수 K-상품 160종을 엄선해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할 방침이다.
SSG닷컴은 오는 1일부터 6일까지 ‘황금연휴 장보기 챌린지’ 행사를 연다. 이번주는 공휴일인 개천절(10월3일)과 함께 최근 1일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며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마련됐다. 이에 SSG닷컴은 장보기와 패션, 가전 등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행사를 동시에 전개한다. 에이블리는 선선해진 날씨에 가을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세 차례에 걸쳐 세일을 준비했다. ▲브랜드 메가세일(9월 30일~10월 7일) ▲쇼핑몰 메가세일(10월 8일~10월 15일) ▲전 상품 메가세일(10월 16일~23일) 순이다.
컬리는 ‘셰프의 레시피’ 기획전을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 ‘셰프의 레시피’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요리 프로그램으로 예능에 출연중인 셰프들의 50여개 대표 메뉴를 큐레이션해 선보인다.
새로운 서비스를 론칭하는 곳도 있다. 11번가는 매일 오전 10시, 단 10분간 상품기획자(MD)가 엄선한 추천 제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10분 러시’를 선보인다. 가격 검수를 통해 대부분의 행사 제품을 온라인 최저가 대비 30% 이상 저렴하게 선보인다.
알리익스프레스(알리)는 한국수입협회와 해외 직구 상품의 안전성 모니터링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알리의 자발적인 안전 관리 강화 노력 일환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구매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알리는 한국수입협회와 협력하여 매달 자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상품 중 카테고리별로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을 선정해, 국내 대표 시험검사 기관(KTR, KCL, KOTITI, FITI, KATRI) 5곳에 의뢰하여 국내 기준에 따른 안전성 적합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편의점, 신상 론칭
GS25는 연말 홈파티 시즌의 이른 준비에 나섰다. 편의점에서 주류와 안주를 함께 구매하는 ‘홈 다이닝족’을 위한 간편식 시리즈 ‘스몰다이닝(Small Dining)’을 론칭한다. 파스타 및 샐러드를 100g 소포장 형태로 선보이며 레인지업 없이 즉시 취식 가능해 간편성을 높였다. 가격은 모두 1900원으로 가성비를 자랑한다. 외식물가 상승을 고려해 내달 3일부터 31일까지 구매량이 많은 고객에게 더 큰 할인을 제공하는 다다익선 행사를 진행하고 최대 35% 할인된 한층 더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내달 2일부터 전국 2000여 점포에서 리얼(Real) 생맥주캔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생맥주캔은 ‘생드래프트비어(500ml)’이다. 효모를 사멸시키지 않은 상태로 제품을 생산해 그대로 캔에 담은 생맥주다. 리얼 생맥주이기 때문에 소비기한 역시 1개월로 시중 일반 캔맥주 소비기한(보통 1년)의 8%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짧다. 방문 고객들은 탱크에서 직접 뽑아서 먹는 생맥주의 신선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알코올 도수는 5.5도이다.
오프라인, 협업+리뉴얼
신라면세점은 에어비앤비 차이나와 손잡고 MZ 중국 관광객 공략에 나섰다. 이달 24일 에어비앤비 북경 사무소에서 양사는 방한 중국 관광객 증대를 위한 마케팅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한국과 중국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방한 중국인 대상 마케팅 활동에 협력한다. 신라면세점과 에어비앤비 차이나는 프로모션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공동 진행하며, 각 시장에 대한 전문 인사이트도 주기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홍대’가 올해 9개월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사측은 온라인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무신사가 직접 큐레이션한 고감도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쟁력과 무신사만의 오프라인 세일즈 전략이 적중했다고 분석했다. 월 평균 거래액은 10억원 이상이고, 지난 6월에는 약 15억원으로 월 최대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2024년에 무신사 스토어 홍대를 다녀간 방문객 수도 100만명을 넘어서며 인근 지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리뉴얼 했다. 도심공항타워 지하 1층 식당가를 리뉴얼해 가성비 좋은 맛집 13곳을 모아 ‘푸드 스트리트’로 새롭게 오픈한다. ‘푸드 스트리트’는 인근 오피스 직장인과 일상적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삼성동의 특성을 반영한 공간으로 ▲갓덴스시 ▲소이연남 ▲치바오 by 위안바오 ▲멘쇼쿠 ▲김피라 ▲피제이돈까스 ▲서울깍두기 ▲북창동 순두부 ▲본죽 등이 새롭게 문을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