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용 선불카드인 와우패스(WOWPASS)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설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설치로 인해 부산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결제, 환전, 교통카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와우패스를 현장에서 바로 발급받고 충전할 수 있게 됐다. 부산항은 최근 페리와 크루즈를 통한 외국인 입국자가 급증하면서, 공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환전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항구를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몇 년간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 3월에는 20만 명을 넘었다. 특히 부산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수는 제주항과 인천항을 크게 웃도는 수치를 기록하며,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관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와우패스 무인 환전 키오스크는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 위치해 있으며,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일본과 중국뿐만 아니라 서구권 관광객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부산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숫자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오렌지스퀘어는 이번 키오스크 설치로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부산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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