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베니트와 리벨리온이 AI 기술 협력과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AI 엑셀러레이션 시장을 확대하고, 한국의 글로벌 AI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 엑셀러레이션 서비스는 AI의 추론 능력을 향상시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고 리소스를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는 AI 딥러닝 연산에 최적화된 반도체로, GPU보다 에너지 효율성과 처리 속도가 뛰어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오롱베니트는 리벨리온의 NPU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이를 다양한 기업 환경에 맞게 최적화할 계획이다. AI 반도체 시장이 2030년까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국내 기업들이 GPU 의존도를 줄이고 AI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사진=코오롱베니트
사진=코오롱베니트

두 회사는 AI 솔루션 개발, NPU 사업 파트너십 확대, 기술 검증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특히, 올해 말 예정된 ‘건설 현장 안전 감시 AI CCTV’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리벨리온의 NPU 기술인 ‘ATOM’이 적용된 AI 비전 기술을 검증할 예정이다.

코오롱베니트의 AI 네트워크와 리벨리온의 NPU 기술을 결합해 AI 엑셀러레이션 서비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양사는 앞으로 국내 AI 특화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새로운 AI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NPU가 실제 기업 환경에서 활용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AI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는 “리벨리온과의 협력으로 AI 반도체 생태계를 확장하고, 고객의 비즈니스 성장과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