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불평등 해소 등,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힘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민통합위원회, SOVAC, 현대해상, 코오롱, 코엑스, 한국경영학회와 공동으로 12일 코엑스에서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기후위기, 저출생 등 사회적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행사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포럼, 미니 북토크, 전시, 마켓,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진행됐다.

행사에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과 단체 뿐 아니라 정부, 학계, 시민사회 등 전 분야 이해관계자 200여곳이 참가했다. 또한, 사회문제 해결과 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일반 시민과 학생을 포함 600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방문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행사에 대해 “한국기업들이 사회문제 어젠다에 이미 많이 관여하고 있다”며 “이번 사회적 가치 페스타 행사는 복잡한 사회문제들을 매번 정부가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업을 포함한 모든 주체가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재 사회는 기후위기, 저출생 등 매우 복잡하고 여태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난제들이 존재한다”면서 “많은 난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사회적 가치는 같이 할수록 임팩트가 커진다”면서 “정부와 기업, 학계가 힘을 합치면 이른바 ‘콜렉티브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얀 페테르 발케넨더 전 네덜란드 총리도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사회적 가치 확산의 이니셔티브로 작용해 혁신, 행동, 그리고 적절한 성과측정을 통해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기원한다”며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위한 한국의 도전은 다른 국가들에게도 영감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사회문제 지도도 발표됐다. 최근 대한상의가 임펙트스퀘어와 함께 최근 사회적가치연구원의 국민 사회문제 인식조사와 대기업 97개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기후위기와 저출생 등의 사회문제 뿐만 아니라 고령화, 지역발전 불균형 등에도 국가와 기업이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행사장에 마련된 전시부스에는 SK텔레콤, LG전자, 포스코, 현대해상 등 대기업과 정부, 민간, 학계, 협단체 약 130여곳이 참여했다. 전시부스는 전 연령대의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큰 관심을 끌었다.

또 ‘대한민국이 당면한 주요 사회문제와 이해관계자 협업 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리더스 서밋에는 정부와 기업, 학계, 사회적 기업 등 각계를 대표하는 리더 140여명이 참석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열린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 행사”라며 “제2회, 제3회 행사에도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려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분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