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인턴∙레지던트) 집단 사직 이래 의료 공백이 커져 응급실 진료 차질도 현실화된 가운데 광주에 위치한 조선대학교에선 한 여대생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약 100미터 거리엔 대학병원의 응급실이 있었지만 이송은 거부됐다.
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20대 여학생이 조선대에 쓰러졌단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확인한 결과 여학생은 심정지 상태로 파악됐다.

가까운 곳에 같은 대학병원의 응급실이 있었지만 여학생은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선대병원으로부터 진료를 거부당한 탓이다.
전남대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호흡은 회복했어도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대병원 응급실은 의정갈등 전까지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전공의를 더해 18명이 근무했다. 그러나 의정갈등으로 전공의들이 사직해 전문의 7명만 근무하다 이번주부터 매주 수요일 다른 진료과의 지원을 받게 됐다.
앞서 2일 부산에서는 공사 현장에서 떨어진 70대 근로자가 4시간 넘게 응급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다가 숨졌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한계 상황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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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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