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백신에 이어 화이자·모더나의 새 코로나19 백신도 미국에서 가을철 접종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22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보도자료를 내고 양사의 신규 코로나 백신의 접종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이번 승인은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 변종으로부터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에 FDA는 신규 백신의 사용을 강력히 권장했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생후 6개월 이상이면 올가을에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번에 승인된 백신은 올 초부터 유행하는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변종인 KP.2를 표적으로 했다. 이날 화이자는 보도자료에서 FDA에 작년 가을에 나온 백신보다 이번 백신이 상당히 개선된 반응을 보인다는 데이터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립전염병재단의 로버트 홉킨스 주니어 박사는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이번 백신은 코로나의 위험을 훨씬 더 완화하거나 줄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WP는 CDC 자료를 인용해 2023~2024년 출시된 코로나 백신의 효과는 접종 후 4개월이 지나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또 “여름철 확산은 정점의 조짐을 보였으나 여전히 감염 사례가 늘 수 있고 낮은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몇 주가 걸릴 수 있다”며 “겨울철 유행이 언제 시작될지 예측하긴 힘들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