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2026년까지 해외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달성하겠다는 글로벌 관광허브 도시 비전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송도 '윈덤 그랜드 부산'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19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고 '글로벌 관광허브 도시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13일 부산 송도 '윈덤 그랜드 부산'에서 열린 제 19차 부산미래혁신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부산시
13일 부산 송도 '윈덤 그랜드 부산'에서 열린 제 19차 부산미래혁신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부산시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82만명으로 외국인 관광지출액(신용카드)은 44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해외관광객 300만 시대,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부산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은 총 5개 전략 15개 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시는 문화관광과 워케이션, 야간관광, 미식관광 등 부산만이 보유한 최상급 관광 콘텐츠를 집중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유엔세계관광기구 아카데미·총회 유치와 국제 관광서밋 확대 등을 통한 글로벌 관광도시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주도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글로벌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를 비롯해 부산형 해양관광콘텐츠, 크루즈관광 활성화 등과 연계해 1조원 규모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정부공모에 대응하고 수륙양용 투어버스, 해상택시 등 신해상관광 콘텐츠 도입에 나선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 전용 '비짓부산패스'를 포함해 '부산페이' 활성화, 부산시티투어버스 노선 다양화에 노력하는 한편 마이스 도시 세계 10위권 진입과 외국인 환자 3만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글로벌 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줄었던 외국인 관광객이 회복하면서 소비액도 급증하고 있어 지금이 부산관광 성장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만의 최상급 콘텐츠를 육성해 오는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300만명 이상 유치해 글로벌 관광허브 도시로 도약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