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CI. 출처=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 CI. 출처=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2044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각각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반기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0.6%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20.4% 증가했다.

이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높은 해외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도시정비사업, 공공부문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변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미글로벌의 주요 해외 그룹사·법인의 상반기 총매출액은 1179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57.7%를 차지한 가운데 해외에서 벌어들인 총포괄이익은 130억원으로 이익률 11%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해외 총매출은 20% 늘었으며 총포괄이익 역시 103% 증가했다.

사업영역으로는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 수주확대가 돋보였다. 한미글로벌이 PM을 맡고 있는 민간주도 전남해상풍력(100MW급) 발전단지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국내 최대 규모(364MW급)인 낙월해상풍력사업의 PM용역을 수행중이다.

또 올해 초 쿠웨이트 압둘라신도시 인프라 조성사업과 부천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1.0GW) 등을 연이어 수주했다. 특히 한미글로벌은 국내 최다 풍력발전 PM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발전 시장에서 수주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하이테크 공장을 포함해 에너지 인프라, 도시정비사업, 데이터센터, 스마트빌딩 등에서 전략적으로 수주를 확대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