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은 ER 이코노믹리뷰 주간지 LIFE& 섹션에 실린 ‘2024년 여름휴가 트렌드 특집’ 종합 기사입니다.)
여름 휴가의 최근 트렌드는 ‘체험 활동’과 ‘해양 액티비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여름 휴가’의 SNS 연관어 가운데 48.6%가 각종 체험 활동이었고, 32.9%가 해양 액티비티(물놀이)였다.
체험 활동은 구체적으로 바다체험(39.8%), 농촌체험(17.6%), 동물 먹이주기 체험(16.8%), 생태체험(16.6%), 실내체험(9.2%) 등이었다.
바다체험은 주로 갯벌체험, 배 낚시, 해녀체험 등이었다. 2021년 동기대비 2023년 7~8월 SNS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해녀체험과 연관해서는 제주 서귀포 및 애월읍 검색량이 66.2%나 증가했고, 경북 포항의 호미곶 검색량은 106.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체험은 과일 수확, 팜(farm)크닉, 텃밭 가꾸기였다. 동물 먹이주기 체험은 목장체험과 동물교감, 먹이주기 등이었다. 생태체험으로는 숲 산책과 야간 트래킹 등이 함께 검색되었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인근 숲의 '반딧불이 체험'과 제주시 구좌읍 '야간 용눈이오름 트래킹체험'도 관심을 모았다. 실내체험은 공예체험과 요리체험이 대표적인 동반 검색어였다.
해양 액티비티의 종류로는 다이빙(49.8%), 서핑(29.2%), 요트(6.4%)가 자주 언급되었다. 서핑의 경우 부산 송정해수욕장이 전체 방문자수의 53.3%를 기록해 서핑 명소로는 원탑이었다. 이어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과 강원 양양 죽도해수욕장이 각각 9.5%로 공동 2위였다.
서핑의 신흥강자도 나타났다. 2019년 동기 대비 2023년 7~8월 검색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강원도 고성의 명파해수욕장은 209.7%나 검색량이 증가했다. 강원도 강릉시 송정해수욕장도 165.6%나 늘어났다.
여름휴가 동반자로는 가족(14.6%)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가족여행 선호 활동으로는 해수욕장 같은 바다 관련 목적지 말고는 워터파크(36.1%)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종목별 해양 액티비티 명소는 다음과 같다.
다이빙 - 스노클링
장호항 (강원 삼척시)
투명하고 찬란한 바다를 느껴보자

삼척 시내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장호항은 동그랗고 새하얀 해안선이 아름답다. 용화해변과 함께 아름다운 백사장을 자랑하고 있다. 백사장과 함께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있어 장관을 이룬다.
장호해수욕장과 근접해 있어 아침에는 활처럼 둥글게 위어진 백사장 일출이 근사한 장호항을 관망하고 낮에는 장호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한눈에 들어오는 아담한 백사장이 정겨우니 인근에 있는 대규모 해수욕장과는 사뭇 다른 한적함이 살아있는 별천지다.
내수전몽돌 해변(경북 울릉군)
몽돌로 이루어진 물이 깨끗한 해변

내수전몽돌해변은 울릉도 저동리에 위치한 해변으로 닥나무가 많이 자생해서 저전포라고도 했으나, 울릉도 개척민이었던 김내수라는 사람이 화전을 일구고 살았다는 이유로 내수전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몽돌로 구성된 작은 해변으로 물이 매우 깨끗하여 스노클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해수풀장과 샤워장이 있어 가족이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주변에 내수전 약수터, 내수전 일출 전망대가 있으며, 전망대에서는 울릉도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서핑
송정 해수욕장(부산 해운대구)
완만한 경사 X 얕은 수심, 초·중급 서퍼에게 추천

송정해수욕장은 달맞이 길을 따라 해월정과 벚꽃단지를 지나서 만날 수 있다. 완만한 경사와 얕은 수심으로 초•중급 서퍼는 물론 가족 휴양지로도 추천하는 곳이다.
은빛 백사장과 넓게 펼쳐진 바다가 아름답다. 백사장 길이는 1.2km, 폭 30~60m, 면적 54,000㎡이며 규모가 큰 편이다.
송정해수욕장은 부드러운 모래와 완만한 경사, 얕은 수심으로 가족들과 어린이들이 해수욕하기 좋아 가족 휴양지로 나날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죽도에는 울창한 송림과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해마다 기원제가 열리며 우리 고유의 정자 양식인 팔각정 모양의 송일정도 운치를 더해준다.
해안을 따라 자연산 회를 취급하는 횟집이 늘어서고 있고 해안 끝 광어골에는 외식문화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또 다른 별미를 맛볼 수 있다. 또한 해마다 대보름 미역축제와 송정해변축제, 송정죽도 문화제 등 많은 행사가 열리고 있다.
죽도 해수욕장 (강원 양양군)
대한민국 서핑 특화 구역

죽도 해수욕장은 서핑 강습소가 모여있는 서핑 특화 구역이다. 한마디로 서핑의 천국.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인구리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인구해수욕장과 동산포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한다.
앞바다에 대나무가 많은 섬 ‘죽도’와 연결되어 있다. 해변에는 2km의 아름다운 모래사장이 길게 펼쳐져 있으며, 간이 해수욕장으로는 큰 규모다.
모래사장 뒤로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자리한다. 수심이 낮고 경사가 완만한 편이라 어린이가 있는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사랑받는 해수욕장이다. 주변에 크고 작은 바위가 많아 바다낚시를 하기에도 적합합니다.
해변 인근에는 여러 곳의 서핑스쿨이 있어, 강습을 신청해 서핑을 처음부터 배우기에 좋다. 물론 장비 대여도 가능하다.
죽도와 도보로 연결되어 있어 죽도봉 정상에 오르면 넘실대는 동해의 풍광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주변에 둘러볼 만한 관광지로는 지어진 지 200년 된 김택준 가옥과 죽도암, 인구항 등이 있다.
중문색달 해수욕장 (제주 서귀포시)
다양한 해양스포츠 즐길 수 있는 이국적 해변

중문색달해수욕장은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야자수의 이국적인 모습을 가진 해변으로 중문관광단지에서 시작해 천제연폭포와 대포주상절리와 이어지는 곳에 있다.
해변의 길이가 약 560미터에 달하는 활처럼 굽은 백사장으로 해마다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몰려든다.
본래는 진모살이라고 불렸는데 긴 모래 해변이라는 뜻이다. 이곳의 모래는 흑색, 회색, 적색, 백색 4가지가 섞여 있어 해가 비추는 방향에 따라 해변의 색깔이 달라 보이며 제주도 특유의 검은 돌인 화산석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다른 해수욕장보다 파도가 잦고, 높은 편이라 서퍼들에게 인기가 많고, 국내의 가장 큰 규모의 국제 서핑 대회가 매년 6월에 개최된다. 이 밖에도 수상스키, 윈드서핑, 스쿠버다이빙, 제트보트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상 레저 활동이 많아 수상 레저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해변으로 알려져 있다.
1999년 환경운동연합이 실시한 수질 환경성 조사 결과 전국 44개 해수욕장 가운데 최고의 청정 해수욕장으로 꼽히기도 했다. 색달해변이 한눈에 보이는 쉬리의 언덕은 이곳의 또 다른 명소로 영화 쉬리의 마지막 장면의 촬영지이기도 하며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명파해변 (강원 고성군)
군부대와 협조해 한시적 개장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해 있는 해수욕장이다. 주변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조용한 해변에 500m의 고운 백사장은 가족 단위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해수욕장은 통일전망대 길목에 위치해 통일전망대 관람객이 많이 찾아오는 피서지로, 군부대와 협조해 한시적으로 개장된다.
규모가 작고 아담하지만 한적하고 인적이 드물어, 명파리(동해의 맑은 물과 깨끗한 백사장이 있는 아름다운 마을)라는 이름 그대로 오염되지 않은 자연의 소박함을 잘 간직하고 있다. 해수욕장 옆에는 명파천이 흐르고 있는데, 이곳은 은어와 연어의 산란지로 해마다 10월이면 은어잡이 낚시꾼이 많이 찾아온다. 명파천 하구에 위치해 민물 놀이도 함께 할 수 있다.
요트
광안리 해수욕장 (부산 수영구)
도심 속 해양 공원과 광안대교 야경까지

반월형으로 휘어진 사장과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는 광안리해수욕장은 부산의 대표적인 도심 속의 해양공원이다. 총면적 82,000㎡에 길이 1.4km, 25~110m의 모래사장이 있다.
광안리 해수욕장의 이름은 조선시대의 동래군 남촌면 광안리란 지명을 그대로 따서 부르고 있다. 남촌 앞 사장을 ‘남장(南場)’이라 하였는데 그 남장에는 넓은 모래언덕이 있어 ‘넓을 광(廣)’ 자에 해안을 뜻하는 ‘안(岸)’ 자를 붙여서 광안이라 이름 붙였다. 이후에 광안의 ‘안(岸)’을 덕명인 ‘편안할 안(安)’으로 고쳐 광안(廣安)이라 쓰고 있다.
해수욕장에 야외상설무대를 설치하여 각종 공연이 상시 열리고 있으며, 가까운 곳에 수변공원, 해변공원, 청소년수련원, 해양레포츠센터가 있어 바나나보트, 윈드서핑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제각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300여 곳의 횟집, 회센터, 언양불고기, 콩나물해장국 골목과 특색 있는 카페거리가 있다. 광안대교에서 카페거리를 바라보면 마치 동화 속 유럽의 한 도시를 여행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할 만큼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 해운대구)
사시사철 젊은 열기의 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의 백사장의 길이는 1.5km, 너비 30~50m, 평균수심 1m, 면적 58,400㎥의 규모로 넓은 백사장과 아름다운 해안선을 자랑하고 있으며 얕은 수심과 잔잔한 물결로 해수욕장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부산’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곳이 해운대 해수욕장이라고 할 만큼 부산을 대표하는 명소이며, 해마다 여름철 피서객을 가늠하는 척도로 이용될 만큼 국내 최대 인파가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해안선 주변에 크고 작은 빌딩들과 고급 호텔들이 우뚝 솟아있어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의 해수욕장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여름휴가철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젊은 열기로 붐비고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외에도 모래 작품전, 부산 바다 축제 등 각종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또한, 해수욕장 주변에 동백섬, 오륙도, 아쿠아리움 , 요트경기장, 벡스코 달맞이고개, 드라이브코스 등 볼거리가 많으며, 국내 1급 해수욕장답게 주변에는 일급 호텔을 비롯한 숙박, 오락시설 및 유흥 시설들이 잘 정비되어 있어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