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장 동력이 다소 흔들렸던 엔씨소프트가 '속도전' 카드를 빼들었다. QA 서비스 사업부문,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 등 2개의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자회사 분할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2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회사 분할 및 2개의 신설회사 설립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신설회사는 ‘주식회사 엔씨큐에이(NC QA COMPANY, 가칭)’, ‘주식회사 엔씨아이디에스(NC IDS COMPANY, 가칭)’ 등 2개의 비상장법인이다.

‘엔씨큐에이’는 QA(Quality Assurance, 품질 보증) 서비스 사업부문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서비스 및 기타 관련 사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 ▲정보 기술 및 컴퓨터 운영 관련 서비스 등이다.

엔씨큐에이의 대표이사 후보자로는 김진섭 엔씨소프트 QA센터장(상무)이 선정되었다. 김진섭 후보자는 2003년 엔씨소프트에 입사한 이후 20년간 QA(Quality Assurance, 품질 보증) 업무를 담당해 온 전문가로, 2018년부터 QA센터를 이끌어왔다.

 

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아이디에스’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등이다.

엔씨아이디에스의 대표이사 후보자로는 이재진 전 웅진씽크빅 대표가 영입되었다. 이재진 후보자는 웅진그룹의 IT사업 부문을 성장시키며 SI(System Integration) 분야의 전문 경영인으로서 경력을 쌓아왔다. 삼성물산과 PwC컨설팅을 거쳐 웅진그룹의 CIO를 맡았으며,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웅진과 웅진씽크빅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번 분할을 통해 각 사업부문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엔씨(NC)는 전문화된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 고도화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8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회사 분할 및 신설회사 설립을 확정한다. 각 신설회사의 분할 기일은 10월 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