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렌비
사진=트렌비

중고명품을 확대하고 있는 트렌비가 시리즈E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AI(인공지능) 기술 활용, 온라인 중고 명품 시장의 빠른 확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트렌비는 향후 중고명품 시장을 글로벌로 확대한다는 포부다. 

명품 플랫폼 트렌비가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등에 투자유치를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투자유치는 수익성 개선과 중고명품 사업 안착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렌비는 2023년 전년 대비 영업손실을 90%가량 줄였으며, 중고명품 사업을 단기간에 전체 거래액의 30% 수준으로 성장시키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AI 기반 사업 확대도 주목됐다. 지난해 초 도입한 정가품검수 AI ‘마르스’, 2023년 말 도입한 중고시세예측 AI ‘클로이’는 기술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협업만으로 중고명품 오프라인 센터를 올해 3월 런칭해 3개월만에 전국 20여개 센터로 확장한 부분도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이달부터 전국 GS25, GS더프레시 매장을 통한 중고명품 소싱도 시작해 고객 접근성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트렌비의 빠른 시장 적응력과 기술력, 그리고 미래성장 가능성에 확신을 가지고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새로운 사업모델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고명품 시장에서의 혁혁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종현 트렌비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명품사업과 중고명품사업을 함께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는 트렌비가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품 플랫폼 1위뿐만 아니라 중고명품 시장에서 1위도 단기간 내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트렌비의 중고명품 사업모델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어 글로벌 확장을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