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금융가, [출처=케이티이미지뱅크]](https://cdn.econovill.com/news/photo/202406/658199_604512_231.jpeg)
인도네시아를 시작점으로 키움증권이 싱가포르까지 영토 확장에 나섰다. 동남아 시장에서 사업 영토를 확장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증권사로 성장하겠다는게 골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세계 제2의 ‘금융허브’라 불리우는 싱가폴에 현지 자산운용사 설립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말, 라이선스 취득을 목표로 싱가포르 통화감독청(MAS)에 자산운용업 라이선스 인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키움증권은 현재 인도네시아에 증권 법인을 설립해 운용 중인 가운데 키움증권이 국내에서 자회사로 자산운용사를 두고 있듯 싱가포르에 자산운용사가 설립되면 두 계열사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동남아 시장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싱가포르는 아시아 투자 요충지로 인정 받고 있는 지역이기에, 글로벌 금융 기관들의 아시아 본부가 집결돼 있다. 홍콩이 이전에는 그 역할을 했지만 이젠 싱가포르로 금융기관들이 옮겨가는 모양새다.
또한 싱가폴은 지리적 이점으로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인도 등 주변 국가의 경제적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러한 특징을 가진 싱가포르를 향후 동남아와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에 앞서 키움증권이 가장 먼저 뛰어든 동남아 시장은 인도네시아다. 키움증권은 2011년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인 동서증권 지분 70%를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키움증권 인도네시아 법인 자산 규모는 370억원에 이른다. 거래대금 시장점유율은 0.52%로 인도네시아 현지 업계 38위 수준이다.
키움증권 인도네시아 법인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약 2억 8000만명으로 향후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주식 직접투자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며 "키움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재 현지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향후 5년안에 최소한 세군데 글로벌 거점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자본 시장 성장 속도의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 여러 상품들을 국내 고객들에게 소개 시키겠다는 취지다.
키움증권 관계자에게 글로벌 계획에 대해 물어보니 “올해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설립 및 업무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고, 향후 5년 안에 최소 세 군데 글로벌 거점을 마련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싱가포르는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아시아 본부가 집결되어 있어 인근 동남아 국가 등 시장의 확장성, 연계성 면에서 유리하고, 글로벌 투자 자금과 우수 인력, 금융 인프라가 집중되고 있어, 싱가포르 자산운용사가 중장기적으로 키움증권의 아시아 금융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