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국내에서 가장 살기좋은 1위 도시로 꼽히면서 지속가능성이 전국에서 가장 큰 지방자치단체로 나타났다.

10일 세종시에 따르면 한국지역경영원이 발표한 '2024년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도시 평가결과'에서 국내 전체 기초 시군구(228개)를 대상으로 인구와 경제·고용, 교육, 건강·의료, 안전 등 5개 영역에서 정량적인 지표 등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세종시 도램마을 전경(자료사진). 출처=이코노믹리뷰  
세종시 도램마을 전경(자료사진). 출처=이코노믹리뷰  

2위는 경기 수원시가 차지한 가운데 3위는 전북 남원시, 4위는 대전 유성구, 5위는 서울 송파구 순으로 집계됐다.

세종시는 인구규모와 인구성장률, 출생률, 평균연령 등의 지표를 반영해 평가한 인구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인구는 2022년말 기준 38만 8927명으로 전체 50위에 그쳤지만 인구성장률과 평균연령에서는 각각 전국 4위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평균연령은 37.7세로 가장 낮았다.

재정자립도와 고용률, 1인당 평균소득, 주택 소유율 등 경제·고용부문에서는 세종시는 전국에서 경제활력이 높은 도시 4위에 선정됐다.

다만, 교육부문은 지난해 통계청 자료를 기준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급당 학생 수, 인구 1000명당 사설학원 수 등을 반영한 결과에서는 세종시의 경우 전체 97위에 올랐다.

또 세종시는 5개 영역 25개 지표를 토대로 측정한 지속가능한 도시 총합에서 시군구 부문 및 시군구와 기초구 통합부문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출범 12년째를 맞는 세종시가 지방소멸 극복모델 도시로 확인됐다"며 "종합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좋은 평가를 받은 항목은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동시에 부족하다고 지적된 사항에 대해선 적극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