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칠성음료가 4세대 맥주 브랜드 ‘크러시’ 마케팅 활동에 무게를 싣고 있다. 영상 광고를 비롯해 스포츠 이벤트, 브랜드 팝업스토어 등을 앞세워 여름철 주류 성수기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17시 기준 크러시 브랜드 광고 1·2편 영상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약 518만회로 집계됐다. 크러시는 지난해 11월 제품 출시 직후 ‘마침내 4세대 맥주의 등장’에 이어 지난달 ‘나와 가장 가까운 4세대 맥주’ 광고 영상을 연이어 공개했다. 크러시 모델로는 ‘4세대 아이돌 그룹’으로 불리는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활약하고 있다.
최근 K리그 인기 구단 ‘FC서울’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스포츠 연계 마케팅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마련된 ‘스카이펍’, ‘스카이박스’ 등을 찾는 방문객들은 크러시 맥주를 만나볼 수 있다. 크러시는 앞으로도 FC서울의 2024시즌 공식 맥주로 프로모션 마케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고객 접점 확대 일환으로 브랜드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롯데칠성은 크러시 출시 초기부터 ‘야키토리 잔잔 홍대점’ 등 수도권 주요 상권에서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다. ‘크러시의 매력에 반하다’라는 뜻의 ‘크러시 온 크러시’ 문구를 전면에 내세워 공간을 구성한 게 특징이다.
롯데칠성이 힘주는 이유는 여름 성수기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여름철은 통상 주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로 꼽힌다. 특히 롯데칠성이 크러시 출시 후 처음으로 맞는 성수기인 만큼 이번 여름철 판매 실적에 따라 크러시 브랜드 향방이 좌우될 전망이다.

크러시 출시 후 롯데칠성 맥주 사업에도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올해 1분기 롯데칠성 주류 부문 별도 기준 매출액은 2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다. 같은 기간 크러시 판매 효과로 맥주 카테고리 매출이 약 26% 뛰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크러시는 롯데칠성이 2020년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출시 이후 지난해 말 3년여 만에 내놓은 야심작이다. 페일 라거 타입의 라거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330ml·500ml 병 제품과 20ℓ 용량 생맥주 케그(KEG), 355ml·360ml·470ml·500ml 캔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이밖에 1.6ℓ, 420ml 페트 등도 이용 가능하다.
제품명 크러시는 ‘반하다’, ‘부수다’ 라는 뜻의 영단어 ‘크러시(Crush)’에 롯데칠성음료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를 상징하는 알파벳 ‘K’를 더해 만들어졌다.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맥주와 선을 긋는 새로운 맥주 크러시를 향한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고자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라며 “크러시가 기존 맥주를 넘어 국내 맥주 시장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