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와 국립 한밭대가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17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을 선정해 발표한 가운데 통합기반 혁신으로 응모한 충남대와 국립한밭대가 선정됐다.

혁신기획서에 따르면 양 대학이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핵심 키워드는 ‘CHANGE’로 대학과 정부출연연구원, 지자체, 지역 혁신주체 등이 융합을 통해 초격차 연구를 통해 과학수도 재창조를 이끌겠다는 비전이다.
선도모델로 독일 전역에 76개의 연구소와 3만여명의 직원이 연간 30억 유로의 예산으로 연구활동을 수행중인 유럽 최대의 응용과학연구소인 '프라운호퍼형 응용융합연구원'을 벤치마크했다.
대학과 정출연이 공동으로 '프라운호퍼형 응용융합연구원'을 설립해 공동연구·교육 플랫폼을 통해 노벨상급 석학 원장초빙, QS 100위권 학분분야 10개 육성, 응용연구원 J.A교원 및 연구원 1000명 등의 연계교육과 연구역량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어 대전시 4대 미래전략 산업인 우주항공과 바이오헬스, 반도체, 국방분야 등과 연계해 의약바이오와 국방융합 분야 중심으로 딥테크 기술발굴부터 맞춤형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 거버넌스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양 대학은 경험중심 융합교육 실현을 위해 올린공과대학을 벤치마크해 ‘Change 융합대학’을 중심으로 미래형 인재양성을 위한 학사구조를 혁신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립한밭대는 지난 2월 올린공과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 대학의 교육모델을 아시아지역에 확산하는 허브대학으로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국립대 최초로 국내·해외 글로벌 오픈캠퍼스 구축을 통해 국내 대학의 글로벌 수출과 글로벌 연구중심 대학으로 발전모델 구축에 나선다. 글로벌 오픈캠퍼스는 충남대가 제시한 국립대학의 해외수출 선도모델로 해외 우수대학과의 공동 교육과정 운영, 공동연구센터 설치·운영과 연구협력, 대학간 학생교류 등의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부터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을 비롯해 베트남국립농업대학, 모나시대학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 인도네시아 IPB대학 등과 글로벌 오픈캠퍼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하는 등 해외 현지 글로벌센터 설립에 나섰다.

국립 한밭대도 베트남경제대학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체코 등 동유럽 대학과 베트남 교육부, 노동부 등과 협력해 해외 우수연구인력 유치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양 대학은 지난 1월 ‘충남대-국립한밭대 글로컬대학30 사업 및 대학간 통합 추진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한 바 있다.
대전시는 글로컬대학 사업을 위해 직접 투자 2000억원, 간접 투자 6400억원 등 총 8400억원 규모의 투자지원을 약속했다. 또 지난 2월 지역에 소재한 지·산·학·연 28개 관련기관이 시와 과학기술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전시-지·산·학·연 혁신주체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대와 국립 한밭대, 대전시는 공동으로 구체적인 본지정 실행계획을 수립한뒤 오는 6월말까지 실행계획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교육부 등은 본지정 실행계획서를 평가해 7월중 본지정 발표에 이어 8월초 본지정 결과를 확정짓겠다는 방침이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양 대학 구성원은 물론 대전시와 지역혁신기관, 지역민들의 성원 덕분에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 선정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용준 국립한밭대 총장은 “이번 혁신기획서에 담은 내용들을 토대로 남은 기간동안 구체적인 실행방안들을 세밀히 마련해 글로컬대학 본지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