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의사들에게 병원을 떠난 후배 전공의(인턴∙레지던트)를 설득해달라고 했지만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키로 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에서 동시에 온라인 총회를 개최해 사직서를 내는 시기에 대해 상의했다. 참석한 인원은 1400여 명이다.

서울대 비대위는 앞서 이날 집단 사직하기로 결의했지만 다른 대학처럼 25일로 일정을 연기할지에 대해 토론을 했다. 회의 결과 이들은 오는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방재승 서울대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개별 제출하는 사직서를 비대위가 모아 오는 25일 일괄적으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 1336명 전원은 오후 7시 현재 총회에서 사직서 제출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가 25일 이후부터 ‘면허정지 행정처분’ 사전 통지서에 대한 의견을 내지 않은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면허정지 처분에 나설 계획이어서, 이들에 대한 구제를 위해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을 결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직이 확정되면 기존 16개에서 17개로 집단 행동에 동참하는 대학이 늘어난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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