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금리와 경기불황으로 인해 경영위기에 놓인 충남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지자체와 금융기관, 유관기관 등이 신용보증 지원에 맞손을 잡았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하나은행, 충남신용보증재단 등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는 11일 하나은행, 충남신용보증재단 등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출처=충남도
충남도는 11일 하나은행, 충남신용보증재단 등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출처=충남도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충남신보에 보증재원 4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재단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6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 지원에 나선다. 우선 보증료 감면을 포함해 보증비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약속한 '스마트팜 협약자금' 5억원도 함께 전달했다. 도는 이번 자금으로 청년 농업인의 영농자금 부담을 덜어 스마트팜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식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재래시장이나 고령의 소상공인들은 지원정책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1000~2000만원의 운영자금마저 부족한 상황에서 충남신보가 적극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동열 하나은행 부행장은 “올해도 충남도와 함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에 동참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평소 20억원 수준에 머물렀는데 민선 8기 들어 충남도의 지원요청에 2배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김두중 충남신보 이사장은 “지난해 전국 시·도의 보증잔액 대비 비율로 계산할 경우 충남도는 5000억원의 저금리 소상공인자금을 지원한 가운데 올해도 작년 못지않게 공급하게 됐다”며 “저축은행의 고금리를 이용중인 중소상공인들이 많은 만큼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적극 홍보하고 저금리 자금으로 전환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