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건설이 아프리카 아프리카 중서부 코트디부아르 시프렐 Ⅳ 발전소 증설 EPC 사업에 대한 계약체결 의향서(LOI)를 접수하면서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섰다.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은 “해외사업에 적극 진출하겠다”며 진출 의지를 뚜렷하게 밝혔다.
한라건설이 처음으로 해외에 발전소를 짓는 사업을 수주했다. 한라건설은 지난 7일 한국전력기술과 함께 아프리카 중서부 코트디부아르 시프렐 Ⅳ 발전소 증설 EPC 사업에 대한 계약체결 의향서(LOI)를 접수했다. 발주처는 프랑스 부이그(Bouygues) 그룹의 자회사인 시프렐(Ciprel)사다.
공사는 기존 발전소에 115㎽급 증기터빈 1기와 배열회수보일러 2기를 추가 증설하는 것으로 한국전력기술이 설계와 구매를, 한라건설이 시공을 담당한다. 공사기간은 26개월로 내달 말까지 최종계약을 마치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비는 2000억원이다
한라건설은 지난 12월 주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 청사·관저 신축공사도 약 138억(1310만달러)에 수주했다. 청사 3층(4272㎡), 관저 2층(1125㎡)과 기계, 전기(보안포함), 정보통신, 조경, 기타 부대 공사다.
한라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해외 사업 진출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의 주재로 정무현 한라건설 부회장, 최병수 사장, 한라엔컴 이은시 사장, 한라개발 배영한 사장, 그룹신규사업실 홍석화 대표이사 부사장과 각국의 해외법인장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아랍에미레이트연합 아부다비에서 건설부문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정몽원 회장은 “해외사업에 적극 진출하겠다”며 진출 의지를 뚜렷하게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한라건설에 해외진출은 선택할 수 있는 일이라기보다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일이다.
한라건설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253억 9700만원으로 2011년 같은 기간의 절반수준인 44.3%에 머물렀다. 1월 중 1500억원 가량의 회사채 만기까지 돌아와 한라건설은 지금 새로운 돌파구가 간절한 상황이다. 최근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앞다퉈 해외진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은 또 다른 장애요소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라건설이 해외 건설부문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