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남양주시와 '남양주 수소도시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남양주 왕숙2지구에 수소도시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체결됐다. '수소 도시'는 냉난방과 교통, 전기 등에 쓰이는 에너지를 수소 발전으로 조달하는 도시를 말한다.

양측은 오는 2026년까지 국비를 포함한 400억원을 들여 공동주택과 모빌리티, 이송시설 등에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 및 그린수소(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 추출시설,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수소배관 등을 설치한다.
LH는 수소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주요 사업을 위탁받아 통합공공임대주택 단지 안에 수소연료전지 등을 설치한다. 시는 사업 관리와 재원 조달을 맡는다.
앞서 2022년 9월 시는 4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왕숙2지구의 주거와 교통부문에서 수소에너지 기반시설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올해부터는 관련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시와 함께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없는 수소 기반 도시를 조성하겠다"며 "수소경제 기반을 조기에 구현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혜진 기자
hjlee@econovil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