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리얼미터
출처=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및 다주택자 세제 변경 예고, 서민·소상공인 신용사면 등 민생 회복 행보가 긍정 여론에 반영됐다.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하면서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 수준으로 좁혀졌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1월 2주차) 전국 18세 이상 2508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국정과 정당 지지도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포인트 응답률 3.3%)했다. 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6.3%, 부정 평가는 60.3%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0.6%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0.5%포인트 낮아졌다.

리얼미터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 등 부정적 여론의 영향으로 부정적 평가의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민생 회복을 골자로 한 행보에 대한 자영업자, 가정주부, 30대 등 일부 계층의 반응이 긍정 여론 상승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각 지역과 연령대별로 조사했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4.6%포인트), 부산·울산·경남 (3.1%포인트)에서 상승했고, 서울(3.1%포인트), 대전·세종·충청(1.05%포인트)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4.0%포인트), 50대(1.8%포인트), 70대 이상(1.6%포인트), 20대(1.1%포인트)에서 상승했으며 60대(5.0%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6.0%포인트), 가정주부(2.8%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반면, 무직·은퇴·기타(5.4%포인트), 농림어업(1.0%포인트), 학생(2.0%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0%포인트 오른 39.6%, 더불어민주당은 2.1%포인트 내린 42.4%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서 7.9%포인트였던 양당 간의 간극은 2.8%포인트로 일주일 만에 오차범위(±3.1%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국민의힘은 광주·전라(6.9%포인트), 부산·울산·경남(5.3%포인트), 서울(4.8%포인트), 인천·경기(3.9%포인트), 여성(4.0%포인트), 20대(9.5%포인트), 50대(6.6%포인트), 40대(3.1%포인트), 70대 이상(3.0%포인트), 보수층(4.3%포인트), 진보층(2.9%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3.7%포인트), 60대(5.9%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13.9%포인트), 대전·세종·충청(8.6%포인트), 남성(2.2%포인트), 50대(5.9%포인트), 20대(4.9%포인트), 30대(4.3%포인트), 40대(2.8%포인트), 보수층(4.0%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60대(5.8%포인트) 등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사 결과에 대해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전국 단위 확산적 정치 행보, ‘제 2부속실’ 필요성 언급에 관한 보도량 증가, ‘신용사면’과 같은 민생 분야 당정 발표와 맞물려 지지율이 상승했다”면서 “민주당은 황운하·노웅래 출마 적격 판정,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한 비명계 인사 탈당 등 계파 갈등을 위시한 당 내부 잡음으로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