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이하 KOFIC)는 한국영화 및 영화산업의 진흥을 이끄는 지원기관이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KOFIC은 2019년 인권경영을 도입하고, 인권친화적 조직문화 구축과 영화산업 내 인권경영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2023년 인권경영 워크숍' 실시.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2023년 인권경영 워크숍' 실시.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지역사회 연계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 추진
KOFIC은 친환경 가치 확산을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연계 탄소절감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부산은행과 부산환경운동연합이 각각 주관하는 ‘리플(Re:Plastic) 캠페인’ 및 ‘플라스틱in 부산 프로젝트’에 센텀 지역 거점기관으로 협업하였으며, 수거된 폐플라스틱은 학용품, 열쇠고리, 치약짜개 등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하여 인근 지역주민과 취약계층에 기증되었다.
이외에도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KOFIC 홍보 부스를 찾은 시민들에게 다회용 컵과 미니 에코백을 배포하고, 업무 시 불필요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디지털 탄소 발자국 줄이기’ 캠페인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 영화 제작현장 내 인티머시 코디네이터 참여로 안전한 영화 제작환경 조성
KOFIC이 설립한 국립영화학교 한국영화아카데미는 2023년 9월 졸업작품 촬영 현장에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를 초청해 멘토링 교육을 실시했다.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란 작품 내 성(性)을 다루는 장면의 연출을 돕는 조력자로, 국내에서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를 기용한 첫 사례다. 코디네이터는 제작 현장에서의 준비 물품이나 제작진의 자세 등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촬영 분위기를 조율했다. KOFIC은 예비영화인의 인권 감수성 향상과 영화촬영 현장 내 인권 존중의식 안착을 위해 관련 교육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젠 영화관에서 즐기자! 한국영화의 한글자막(CC)' 홍보영상.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이젠 영화관에서 즐기자! 한국영화의 한글자막(CC)' 홍보영상.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누리는 ‘가치봄’ 영화관람 문화 조성
KOFIC은 ‘장애인 관람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시·청각장애인의 영화 관람환경을 개선해 왔다. 2019년에는 ‘가치봄’ 브랜드를 출범하여 매년 약 100편의 한국 영화에 한글자막(CC) 및 화면해설(AD)을 제공 중이다. 
KOFIC은 시청각장애인이 별도 자막·해설 제작 기간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협단체 간 협의 테이블을 마련하여 한글자막(CC) 영화 동시개봉을 이끌어 냈다. 그 결과 2023년에 한국영화 <밀수>, <서울의 봄>, <노량> 등 최신작 6편이 ‘가치봄영화’(한글자막 포함 영화)로 동시 개봉하는 결실을 맺었다. 
한글자막(CC) 동시 개봉은 청각장애인 관객뿐만 아니라 자막기능을 선호하는 일반 관객이나 언어 장벽이 존재하는 다문화 가정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KOFIC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25회 한국장애인인권상’ 공공기관 부문 국가인권위원장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