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4.53포인트(p)(0.55%) 오른 2669.81, 원·달러 환율은 12.4원 오른 1300.4원에 마감했다.출처=연합뉴스
갑진년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4.53포인트(p)(0.55%) 오른 2669.81, 원·달러 환율은 12.4원 오른 1300.4원에 마감했다.출처=연합뉴스

작년 말 1280원대에서 하락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이 12원 넘게 뛰며 1300원 위로 올라섰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 29일) 종가인 1288.0원보다 12.4원 오른 1300.4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거래를 시작했다. 7원 넘게 오른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0원 오른 1293.0원에 출발했다. 장중 환율은 1303.8원까지 올라 사흘 만에 1300원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21일 1305.3원까지 오른 이후 최고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간밤 달러 지수가 상승한 점 등을 반영해 상승했다. 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역외에서 매수세가 활발해지며 강세를 보였다.

당국의 인가를 받은 해외 외국환업무 취급 기관(RFI)의 원·달러 첫 거래도 체결됐다. 시장에 따르면 RFI 첫 등록 기관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홍콩 지점과 하나은행은 이날 오전 10시 17분경 서울외국환중개에서 1292.0원에 원화와 달러화를 처음으로 거래했다.

약 5개월 만에 최저치인 101선까지 떨어졌던 글로벌 달러화는 반등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56분(현지 시각) 기준 101.49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달러 인덱스의 되돌림 수요가 일어났다”고 진단했다.

오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9.69원이다. 전 거래일 같은 시간 기준가인 913.24원보다 6.25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