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븐일레븐
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 스낵시장에 출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일반적인 신상품 출시가 아닌 기존의 스테디셀러에 새로운 콘셉트를 부여해 재탄생 시키는 ‘베스트앤뉴(Best&New)’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오랜 기간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스테디 상품에 최근 유행하는 이슈 플레이버(Issue flavor) 시즈닝이 더해져 일명 ‘베스트앤뉴(Best&New)’ 콘셉트의 새로운 상품이 탄생했다. 베스트앤뉴는 기존의 인기 있는 베스트 상품과 새로운 것의 결합을 의미한다.

‘먹태깡’, ‘오잉노가리칩청양마요맛’, ‘먹태이토’, ‘빠세청양마요맛’ 등 올 한해 약 30여종의 관련 상품이 출시됐다. 이들 상품들은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20대부터 스낵을 가벼운 안주로 즐기는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올 해(1/1~12/13) 세븐일레븐의 스낵 매출은 20%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 맞추어 ‘왕고래밥 교자맛’, ‘스윙칩 고수맛’, ‘대파크림치즈감자칩’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며 관련 카테고리를 적극 확장해 나가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먹어 봤음직한 스테디셀러 ‘고래밥’, ‘스윙칩’, ‘허니버터칩’에 ‘교자’, ‘고수’, ‘대파크림치즈’가 각각 더해진 상품이다.

기존에 선보였던 스낵류의 시즈닝은 대체로 ‘고소한맛’, ‘매콤한맛’, ‘달콤한맛’ 등에 머물렀던데 반해 ‘교자맛’, ‘청양마요맛’, ‘고수맛’ 등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시즈닝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해당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장 큰 이유는 개성은 뚜렷하지만 익숙한 맛으로 전세대에서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 이라며 “업계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을 한꺼번에 사로잡기 위해 이와 관련된 단독 차별화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에서 새롭게 출시한 ‘왕고래밥 교자맛’은 어릴 적부터 익숙하게 접해왔던 30여년 전통의 고래밥과 고소하고 담백한 고기만두를 연상시키는 교자맛 시즈닝이 만난 상품이다. 

‘스윙칩 고수맛’은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여행이 보편화 되며 익숙해진 ‘고수’ 향이 가득한 감자칩이다. 마지막으로 ‘대파크림치즈감자칩’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허니버터칩에 베이글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대파크림치즈’ 시즈닝을 뿌려 부드럽고 달콤한 맛에 알싸한 대파향이 돋보이는 상품이다.

장채윤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 MD는 “최근 편의점 스낵 출시 트렌드가 과감한 맛의 변화를 통해 새롭게 재편되는 가운데 기존과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맛의 시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처럼 익숙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컨셉의 상품이 스낵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