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을 비롯해 1차장(해외 담당), 2차장(대북 담당) 등 국정원 수뇌부를 전격 교체했다. 지난 6월 이후 국정원 내 인사를 둘러싸고 문제를 일으킨 책임을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이날 김규현 국정원장과 권춘택 1차장·김수연 2차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신임 1차장에 홍장원(육사43기) 전 영국 공사를 임명해 후임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될 때까지 당분간 원장 직무대행을 맡기기로 했다. 또 국정원 2차장에는 황원진 전 북한정보국장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김규현 원장은 정권 교체기에 국가 최고 안보 정보기관으로서 국정원 위상을 재정립하고 우방국 정보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성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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