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화학
사진=LG화학

LG화학이 2조9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11일 LG화학은 전날보다 4.12% 상승한 51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LG화학은 장 마감 후 도요타 북미 생산·기술 담당 법인(TEMA)에 2030년까지 전기차용 양극재를 공급하는 중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2조8616억원으로 작년 매출 기준 5.5%에 달한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납품 규모는 연간 1.2만톤으로 배터리 생산능력 기준 연간 8GWh, 약 5년 간 총 40GWh 규모다. 이는 LG화학의 2025~2026년 양극재 추정 판매량 20만톤 기준 약 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라며 “이번 계약이 25~26년 이후 전체 생산능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으나, 이번 첫 외판 계약이 향후 추가적인 계약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긍정적인 뉴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재성 연구원은 “향후 지켜볼 포인트는, 매년 자본지출(Capex) 5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회사의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의 속도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화학과 첨단소재 부문의 현금흐름 약세 때문에 자금조달 관점에서 이는 더욱 중요해졌다”라고 덧붙였다. 

인천대교 건설 장면. 사진=인천대교㈜
인천대교 건설 장면. 사진=인천대교㈜

정치권에서 내년 인천대로의 지하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혜 기대감에 특수건설이 5% 이상 올랐다. 

11일 특수건설은 전날 대비 5.63% 상승한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이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인천지역 고속도로 추진 현황’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총연장 약 127㎞의 고속도로가 건설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이 본격화된다. 여기에 계양~강화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제2경인선 문학IC~석수IC 확장 공사가 잇따라 추진될 예정이다. 

특수건설은 첨단 시공 장비를 사용해 해외 고속도로 지하구간 및 지하철 등을 시공한 실적이 있다. 

이에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주목 받으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