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기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금년 대비 10.9% 감액 편성된 ‘2024년도 R&D 예산배분 조정결과’는 그동안 R&D예산이 급증하는 과정에서 누적돼 발생한 비효율과 낭비요인을 과감히 제거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6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서울 코리아나호텔 로얄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2024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배분 조정결과’ 및 ‘R&D 제도혁신 방안’을 설명하고 주요 연구중심대학의 총장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주요 대학 총장 간담회' 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과기정통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주요 대학 총장 간담회' 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과기정통부

특히 기술패권 생존을 위한 전략기술과 글로벌 협력, 젊은 과학자 육성 등에 집중투자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설명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전략기술의 발전은 중요하기 때문에 전략기술과 기초연구의 균형발전 정책이 필요하다”며 “정부 R&D 정책은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은 “연구자 처우개선 등 인센티브를 통해 학생들과 신진 연구자들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지켜나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수월성·도전성 중심의 연구강화를 포함해 신진 연구자 지원확대, 글로벌 공동연구 강화 등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했다.

학생 인건비 확보문제와 관련해서는 기초연구사업에 대한 학생인건비 지출비율 상향 권고와 풀링제 적용대상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글로벌 공동연구를 위해서는 정부가 지적재산권 귀속과 연구비 관리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장관은 “성공적인 R&D 구조개혁을 통해 관련예산도 다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힘쓸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초·원천연구를 선도하는 우리 대학에서 세계 최고의 연구를 발굴해주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