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지난 5년새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은 건설사로 집계됐다. 10대 건설사 중 DL이앤씨와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건설도 관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과 함께 6개월마다 하자 신청과 처리 현황, 건설사별 현황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가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연평균 약 4000건의 하자와 분쟁을 처리한 결과 10건 중 9건꼴이 하자 여부를 가리는 사건이었다.

이 기간 접수된 사건 가운데 하자 수가 가장 많은 업체는 GS건설(시공능력평가 5위)이다. 접수된 3062건 중 절반이 넘는 1612건이 하자로 판정됐다.
DL이앤씨(6위)와 대우건설(3위), 롯데건설(8위), 현대건설(2위)은 각각 하자 순위 6∙7∙10∙13위에 랭크됐다. 하자 판정 비율을 기준으로 하면 DL이앤씨(53.5%)가 GS건설(52.6%)을 앞섰다. 이어 현대건설(28.4%)과 롯데건설(25.3%), 대우건설(24.2%) 순이다.
20위권 건설사 중에선 계룡건설산업(18위)과 대방건설(14위), 중흥토건(15위), HDC현대산업개발(11위)이 각각 2∙3∙12∙17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HDC현산(8.1%)과 중흥토건(9.1%)은 명단에 오른 20개사 중 판정 비율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20개사 중 판정 비율이 가장 높은 건설사는 대성종합건설(88.6%)이다. 이어 삼정기업(67.2%)과 동연종합건설(56.0%) 등 순이다. 3개사 가운데 삼정기업은 건설사 순위 94위에 해당하는 업체다.
5년여 간 하자 판정이 실시된 1만706건 중 하자가 판정된 비율은 60.5%(6481건)다. 대표적인 유형은 균열과 누수, 주방후드·위생설비 기능 불량, 들뜸∙탈락, 결로(이슬 맺힘), 오염∙변색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관련 사건의 처리 현황을 집계한 것으로 실제 하자 발생 현황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