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의 하나로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설한 플랫폼 웨이브에 입주한 국가관이 100개를 돌파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 웨이브에 개설된 국가관은 이날 기준 아프리카 32국, 아메리카 21국, 아시아태평양 27국, 유럽 29국 등 총 109국으로 국가관 개설 3개월 만에 100개국을 넘어섰다.
웨이브는 다른 국가들이 겪는 문제를 공유하고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3월 2030부산엑스포 유치 전략의 하나로 마련한 집단지성 솔루션 플랫폼이다. 환경, 인권 등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해법을 찾으려는 의도다. 엑스포 유치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없다.
대한상의는 지난 5월 웨이브에 ‘태평양 도서국 국가관’을 처음 열었다. 이후 세계 100여개 나라에서 매일 1만~2만명이 웨이브를 찾는다. 웨이브에 게시된 영상은 800여건, 그동안 달린 댓글은 3만9000건이다.
대한상의는 오는 11월까지 전체 지구촌 국가관을 온라인에 만든 뒤, 각 국가관에서 논의된 문제를 모아 해법을 논의할 그룹을 별도로 만들 예정이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그간 여러 번 웨이브를 소개하고, 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초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웨이브가) 표를 따는 데 효과가 있다”며 “우리에게 닥치는 문제보다 이를 해결하는 속도는 너무 늦고, 계속 쌓이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많아져야 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플랫폼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포가 열리는 2030년까지 웨이브를 통해 세계의 다양한 나라의 문제를 발굴·해결하는 노력을 하다보면 인류에도 기여하고 한국 위상도 달라질 수 있다”며 “하드웨어에 치중된 엑스포 성격을 바꿀 필요가 있고 이는 인류를 위한 또 하나의 스텝”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