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이 시작되며 해외여행 수요도 폭발하고 있다. 스마트한 해외여행을 위한 필수 앱을 살펴보자.

#환전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당연히 환전은 필수. 신용카드도 거의 대부분 해외에서 결제가 가능하지만 어느 정도의 현금은 보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환전의 경우 각 시중은행의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난하다. 토스를 사용하는 이들도 환전 서비스를 많이 이용한다.
다만 특별한 사정이 있어 시중은행(토스도 돈을 받으려면 지점에는 들러야 한다)에 갈 수 없다면, 외환 전문 핀테크 기업 유핀테크허브의 집으로환전 서비스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고객이 집 또는 회사 등 수령 받기 원하는 곳으로 환전한 외환을 배송해주는 전국 환전 배송 서비스며 빠르면 환전 신청 다음날(영업일 기준) 외환을 배송받을 수 있다.
시중 은행 대비 경쟁력 있는 우대 환율을(USD 90%, EUR 80%, JPY 80% 등) 제공하지만 환전 가능한 금액은 원화 기준 최저 20만원에서 최대 250만원까지다.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를 선호한다면 아예 충전식 선불카드도 괜찮은 선택이다. 실제로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이 출시한 충전식 선불카드인 트래블페이는 앱을 설치한 뒤 인증을 거치면 쉽게 발급이 가능하며 해외결제 수수료가 0원이다. 외화를 충전할 땐 0.5~2.5%의 환전 수수료가 있지만 달러·유로·엔화 충전 시엔 수수료가 0원이다.
트레블페이가 참 괜찮은 것이, 현금이 필요할 경우 ATM 출금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덕분에 트레블페이에 따르면 지난 6월에만 무려 40만장의 신청이 들어왔고, 2021년 2월 이후 현재까지 무려 200만장의 카드가 발급됐다.

#통신
현지 유심을 사용해도 되지만 통신사 데이터 로밍을 많이 사용한다. SKT와 KT, LG유플러스 모두 하루 평균 1만원대의 로밍 요금제를 출시한 상태며 최근에는 일주일 기준 3만원~4만원대 상품도 많다. 특히 SKT는 3만9000원에 30일간 30GB를 제공하는 상품을 내놨고 최근에는 가족여행을 겨냥한 가족로밍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baro 요금제에 가입한 가족대표 1명이 기존 요금에 3000원만 추가하면 모든 가족(대표 포함 최대 5명)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사용하는 서비스다. 이 외에도 KT와 LG유플러스 모두 특화 상품을 연이어 출시중이다. 심지어 프로모션도 하기에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다.

#항공, 여행, 액티비티
우선 스카이스캐너다. 항공권을 필두로 숙소와 호텔, 렌터카를 단박에 검색할 수 있어 많은 모험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부킹닷컴, 호텔스 닷컴, 아고라 등 많은 플랫폼이 존재한다. 여기에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 국내 OTA들도 비록 상품의 숫자는 제한적이지만 최근 근거리 해외여행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최저가 프로모션을 많이한다. 가장 추천하는 방식은 일정에 맞춰 해외 OTA로 상품을 검색한 후 최저가 프로모션을 하지만 상품군이 아직은 좁은 국내 OTA 상품과 교차비교해 기회비용을 따지는 것이다.
최근 숙박 플랫폼들은 대부분 항공과 숙박, 렌터카 등을 패키지로 많이 판매하는 추세다. 각각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선택을 하면 끝이다.
여기서 숙소만 놓고 보면 에어비앤비도 '갑'이다. 선택지 자체가 넓다. 가격도 저렴하다. 다만 전문 숙박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각오는 필요하며 때로는 사고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물론 여행지의 로컬 문화를 가장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모험가들에게는 로망의 플랫폼이다.
액티비티도 마찬가지다. OTA 플랫폼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다. 다만 가장 유명한 곳은 클룩이다. 클룩은 2014년 홍콩에서 설립됐으며 1500곳 이상의 여행지, 51만개 이상의 여행 액티비티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1만7000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함께 전 세계 33개국에서 활동하는 중이다. 이준호 클룩 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이코노믹리뷰>와의 인터뷰에서 "클룩은 여행과 액티비티와 관련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디지털로 제시하며, 별도의 알고리즘을 통하지 않고 순수하게 여행객들의 모든 여정을 채워주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트리플도 인기다. 항공권 비교부터 숙소 가격 비교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교통
해외여행을 완전 패키지로 가지 않는 이상, 현지에서의 동선은 스스로 짜야 한다.
당연히 택시가 중요하다. 그리고 당연히, 우버 설치는 '국룰'이다. 글로벌 최강의 모빌리티 플랫폼이라 미국을 중심으로 많은 나라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 우티를 설치한 후 미국에서 앱을 열면 자동으로 우버와 연동되어 별도의 앱 설치가 필요없다. 그리고 디지털로만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남은 여정은 무조건 우버가 책임진다. 사전에 신용카드만 잘 등록하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일본 여행의 경우 우버 설치는 국룰을 넘어 생존의 법칙이 된다. 왜? 한국에서 우티를 설치한 후 일본으로 가면 역시 우버로 자동 전환되며, 한글 서비스도 제공되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일본여행의 제왕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일본 출장 당시 현지에서 우버로 택시를 호출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것은 식은죽 먹기였다. 일본어? 영어? 하나도 필요없다. 한글로 변경된 우버를 통해 일본 방방곳곳을 누빌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일본 배달앱 시장 1위가 우버이츠다. 일본에서의 K-팝 열풍이 엄청난 가운데 긴자 호텔에 앉아 우버이츠를 통해 1위 인기식당인 '한국식당 소나무'에서 불고기 정식을 주문하는 신박한 경험도 가능하다.
여기에 동남아시아라면 그랩, 베트남은 볼트 등등 여행지에 따라 택시호출앱을 별도로 설치하는 것도 좋다.
우리에게 익숙한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도 해외에서 호출이 가능하다. 일본과 베트남 등 31개 나라에서 가능하니 이 역시 참조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쓰던 경험을 그대로 해외에 옮겨놨다.
물론 교통에 있어 택시만 있는 것은 아니다. 렌터카도 좋은 선택지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일부 지역에서 지원하며, 국내 플랫폼 중에서는 카모아가 눈길을 끈다. 한국인이 해외 렌터카를 고를 때 가장 접근성이 좋다.
마지막으로 지도 이야기도 해야 한다. 해외여행에서의 지도? 구글맵이 필수다.

#번역
해외여행의 필수품 중 하나는 번역앱이다. 네이버의 파파고는 단순한 인터페이스를 자랑하며 이미지 인식도 지원되어 유용하다. 특히 일본여행에 있어 파파고는 최강자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물론 구글 번역도 훌륭하다. 다양한 언어를 마음껏 번역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실 출장지에서 많이 쓰이지만, 외국어로 말하는 장문의 대화를 실시간 텍스트로 보여주는 OTTER라는 앱도 있다. 음성 인식율에 있어 최강자다. 긴 이야기를 녹음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보여주기 때문에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비슷한 기능을 자랑하는 것으로는 클로바 노트도 있다.

#맛집
여행지의 소소한 맛집, 관광지에 대한 설명은 구글맵부터 OTA 플랫폼 모두 지원한다. 다만 더 확실하고 축적된 노하우를 경험하고 싶다면 트립어드바이저를 추천한다. 3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여행 리뷰 사이트며, 맛집 검색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현명한 여행
친구들과 함께 여행한다면 스플릿와이즈도 추천한다. 여행경비를 편하게 정리할 수 있다. 그룹을 만들어 멤버들을 추가하면 여행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을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고, 각자 비용을 분담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여행 과정에서 소요되는 경비를 실시간으로 정리하기 때문에 혹시 벌어질 수 있는 '친구와의 돈 다툼'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스플릿와이즈가 여행비용 총무라면 트라비포켓은 여행 가계부다. 날짜별로 돈을 얼마나 썼는지, 지금 남은 돈이 얼마인지 바로바로 알려주며 과소비를 막는다. 각 카테고리 별 세밀한 기록도 가능하고 영수증 이미지까지 첨부할 수 있다.
핫츠고플랜도 있다. 여행 일정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장소를 무작위로 선정한 후 '요술봉' 기능을 택하면 자동으로 최적의 여행 동선을 제공한다. 구글맵과 연동이 가능하며 일정 공유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