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비행기에 몸을 싣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보험사도 안전 귀국 환급금 제공, 골프용품 손해 보상 등 다양한 보장 내용을 탑재한 해외여행보험을 내놓고 있다.
해외여행보험은 해외여행 중 발생하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상품이다. 여행 기간 동안 입은 상해뿐만 아니라 휴대품 분실, 비행기 지연 등으로 입은 손해도 보상한다.
주로 보험사의 다이렉트 채널에서 판매돼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스스로 보장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보험사마다 보장 내용이 조금씩 다르므로 본인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골라 가입하는 것이 좋다.
2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해외여행보험은 ‘안전 귀국 환급금’ 지급, 골프용품 손해 보상 등 보상 내용과 방식이 다양화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안전하게 귀국하면 보험료의 10%를 돌려준다. 기존 해외여행보험은 사고가 나야 보상을 받을 수 있었지만, 해당 상품은 보험 가입자 모두에게 ‘안전 귀국 환급금’을 지급한다. 할인 혜택도 선보인다. 2명이 함께 가입하면 보험료의 5%를, 3명 이상이면 10%를 할인해 준다.
NH농협손해보험은 골프용품 손해를 보상하는 오프라인 전용 특약을 제공한다. 해당 특약에 가입하면 골프시설 안에서 골프를 연습하다 골프채가 부러지거나 경기 중 골프용품을 도난당하는 등 손해가 생겼을 때 이를 보상받을 수 있다.
하나손해보험은 해외에서 폭력상해를 입을 경우에 대비한 변호사 선임비 특약을 내놨다. 해외여행 중 타인에게 물리적 폭력을 당해 상해를 입고, 이로 인해 재판을 진행한 경우 피보험자가 부담한 변호사선임비용을 보장한다.
삼성화재는 사고로 인해 상해를 입은 경우뿐만 아니라 타인을 돕다 다친 경우도 보장한다. 또 갑작스럽게 비행기가 지연 및 결항된 경우에는 해당 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라운지 이용권을 제공한다. 가족형으로 가입했다면 가족 모두에게 해당 이용권을 준다.
해외여행 중 소매치기 등이 우려된다면 휴대품 도난사고에 대비하는 특약을, 해외여행으로 집을 오래 비워야 해서 걱정이 된다면 자택도난손해 특약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자택도난손해 특약은 해외여행 중 집에 강도나 도둑이 들어 발생한 손해를 보상한다. 해당 특약은 KB손보, 삼성화재, 에이스손보 등에서 제공한다.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을 원한다면 ‘보험다모아’ 사이트를 이용해 비용을 비교해 볼 수 있다.
보험다모아는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보험 상품 비교 사이트다. 본인의 성별과 생년월일을 입력하고 ‘상품 비교하기’ 버튼을 누르면 여러 보험사의 상품이 가격별로 나열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가 끝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해외여행보험) 가입률이 늘고 있다”며 “해외여행보험은 공항에서 쉽게 가입할 수 있고 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편리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