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모아타운’ 정비사업 대상지 6곳을 추가 지정해 19일 발표했다.  

모아타운은 신축과 구축 건물이 섞여 대규모 재개발이 힘든 10만㎡약 3만평)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단위로 묶어 개발하는 소규모 정비 방식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양질의 아파트 공급이 가능하고 지하주차장과 놀이터 등 편의 시설도 늘릴 수 있다. 또 지역 내 이웃한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서 1500㎡(약 454평) 이상 블록 단위로 아파트를 공동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시는 공모에 참여한 자치단체 중 대상지별로 노후도 등 사업의 시급성을 검토해 6곳을 추가 지정했다. 대상지는 강서구 등촌동 515-44 일대 2곳과 중랑구 중화1동 4-30 일원 4곳 등이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선정된 모아타운은 총 11곳이다. 시는 현재 55개의 모아주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6곳의 추가 지정으로 2027년까지 2387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등촌동 봉제산 주변 자연경관지구 내 1종 주거지역은 경관보호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2종(7층)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는 등 전체적으로 용적률(토지 면적 대비 층별 바닥 면적)을 완화했다.

중화1동 4-30 일원은 모아타운 선(先)지정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관리계획을 수립하기 전 조합설립 등의 절차를 밟을 수 있게 사업진행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