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박재욱, 이하 코스포)은 지난달 28일 부산 슬러시드(Slush’D) 개최를 앞두고 오르후스(덴마크), 웰링턴(뉴질랜드), 카라치(파키스탄) 등 해외 슬러시드 개최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코스포와 각 기관은 슬러시드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연결에 필요한 파트너십 구축을 도모할 예정이다.
유망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를 발굴해 해외진출 기회를 모색하며, 적극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국경을 넘나드는 사업을 개발하는 데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향후 온라인 데모데이, 네트워크 행사 등을 추진해 국경의 한계를 넘은 생태계 교류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최성진 코스포 대표 등 협약식에 함께한 이들은 협약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유라시아플랫폼에서 개최된 부산 슬러시드를 찾아 패널토론을 갖고 ‘2023 슬러시드 개최도시들이 말하는 도시문제와 스타트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제기되고 있는 지역의 창업 인프라 부족 현상과 저조한 투자 접근성 등에 대해 타 개최도시에서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혀 지역 양극화 현상이 세계 공통의 문제임을 확인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로컬 스타트업의 글로벌 확장, 생태계 협력 고도화 등이 제시됐다고 코스포 측은 전했다.
최성진 코스포 대표는 “슬러시드 개최를 계기로 각 지역이 처한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로컬 창업 생태계의 적극적인 교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부산 슬러시드는 핀란드의 유명 스타트업 페스티벌 ‘슬러시(Slush)’의 스핀오프 이벤트다.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인 코스포가 유치부터 기획 및 운영, 개최까지 담당한 로컬 스타트업 행사다. ‘도시문제 해결을 통한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 방안’을 주제로 전국의 스타트업 창업가와 종사자, 대학생, 예비창업자, 투자자 등 1000여명의 참관객을 모으며 성황을 이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