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조만간 발표될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앞두고 인재확보 차원에서 경쟁중인 다른 지자체들에 비해 경쟁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장우 시장은 이광형 KAIST 총장, 이진숙 충남대 총장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3월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에 이어 KAIST와 충남대가 최근 반도체인재 양성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AIST는 최근 인공지능(AI)반도체대학원·양자대학원·반도체공학대학원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가운데 국·시비 등 670억원을 투입해 석·박사 인재 570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대도 총 358억원을 들여 충청권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구축하는 동시에 반도체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된 충북대·한국기술교육대와 연합해 인재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이에 대전시는 향후 5년간 2455억원을 투입해 반도체산업 육성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KAIST와 충남대의 공모사업 유치로 대전이 반도체 기술·인재·산업을 두루 갖춘 과학도시임을 증명했다"며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첨단반도체기술센터 구축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대전이 반도체산업 핵심도시로 거듭나도록 핵심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숙 총장도 "충남대가 반도체 교육과 연구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인력양성의 거점 조성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기존 대덕연구개발특구 3500여만㎡와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 530만㎡를 묶어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신청한 바 있다.













